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말 그대로 ‘깜짝 실적’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해서 위기설까지 제기됐다가 그 이후에 4분기 연속으로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1년 만에 영업이익 7조 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선 51조원을 기록했구요.
 
이는 최악의 실적을 찍었던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두배 가까운 80%가 늘어난 것입니다.
 
영업이익 7조원대 회복은 5분기만에 달성한 것인데, 부진의 늪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의 효과로 대장주 삼성전자가 8%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2개월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반도체와 같은 부품 부문의 원 달러 수출 효과지 질적이나 양적 개선이 크게 이뤄지진 못했다는 건데요.
 
어쨌든,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6조5천억원을 7천억원 이상 웃도는 것입니다.
 
오늘 발표된 건 잠정 실적이고, 이달 말에 확정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어닝 서프라이즈에 효자노릇을 한 사업부문이 어디인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선방한 듯”, “삼성의 능력위주의 경영은 다른 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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