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저녁7시뉴스용>

[앵커멘트]

도시에서만 살아온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방학을 맞아 낯선 사찰에서 스님들의 일상을 공부하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마련한 <아름다운 인연만들기 행사>에는
서울 종로구의 소년소녀가장 어린이와 그 친구들이 참여해
뜻있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김봉조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멘트]

서울 종로구의 결손가정 어린이와 가족 30여명이
도심을 떠나 모처럼 바닷가와 사찰을 찾아
티없는 동심의 세계를 그려냈습니다.

소년소녀가장과 이들 어린이의 친구들이
어제부터 이틀간 충청남도에 자리한 수덕사와 부석사를
방문했습니다.

낯설게만 느껴지는 스님들의 저녁예불을 직접 체험하고,
스님들과 차를 마시며 그동안 궁금했던 스님들의 하루일과를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아름다운 인연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서울 효제초등학교 최예슬양과
청운초등학교 3학년 황준우군은 소중한 사찰체험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서트..스님들 열심히 일하는데 우리는 뛰어놀고..
연꽃차 마시는 것이 제일 좋았어요>

이들 어린이들은 또한
서해안 밧개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과 서울 종로구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총무원 스님들이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과
일대일 후원맺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자신의 종교를 떠나 스님들과 사찰의 일상을 몸소 체험하고,
하루만이라도 맘껏 뛰노는 그런 시간을 되기를 총무원측은
기대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스님네들의 삶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이번 행사참여가 생활의 버팀목이 됐으면 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인연맺기> 행사는 자비와 보시를 실천하는
그 현장이 됐다는 평갑니다.

BBS뉴스 김봉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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