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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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0여 년간 선묵화와 함께해 온 범주 스님의 ‘수좌복지 후원 선묵 회고전’이 서울과 울산에 이어 불심의 도시 부산에서 개막됐습니다.

오늘 개막전에서는 특히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도 참석해 수좌 스님들에게 아름다운 손길을 전하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범주 스님의 ‘수좌복지 후원 선묵 회고전’이 부산에서 개막됐다

[리포트]

달마도와 선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경북 상주 달마선원장 범주 스님의 회고전이 부산에서 개막됐습니다.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실에서 개막된 범주 스님의 회고전에는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는 회고전은 달마도를 비롯해 포대화상도와 산수만행도, 선서 등 100여점의 선묵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 달마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범주 스님
[인서트/범주 스님/속리산 달마선원장]
아주 괴롭게 사시다가 수행하다가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좌복지회가 생겼고. 저도 거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전시회를...

전시회는 특히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선원 수좌 스님들의 의료비 지원과 수좌 스님들의 노후 수행처를 건립하는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범주 스님을 도와 선원 수좌 스님들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회고전에 참석한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
[인서트/수불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범주 스님의 작품세계를 더 한층 음미 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범주 스님은 최근 수술을 받는 등 병마와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스님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회고전을 준비했고 생활이 어려운 수좌 스님들을 생각하면 붓을 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범주 스님의 ‘수좌복지 후원 선묵 회고전’은 승가의 아름다운 자비행을 보여준 동시에 한국 불교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만은 않다는 사실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황민호 기자 /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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