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5달러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폭등으로 우리 경제도 휘청거리면서
한국은행이 어제 콜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강동훈기자와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1>강동훈기자.
먼저 국제유가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45달러선을 돌파했다면서요?

질문2>어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 계획이 있다고 발표까지 했는데
오늘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이라크문제 등이 여전한가 보군요?

질문3>강동훈기자.국제유가가 이처럼 폭등세를 지속하면
우리 경제성장에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감안한 둣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전격 인하했지 않습니까?

질문4>콜금리를 인하하면 당장 기업들은 환영할 만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기업들이 투자를 바로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던데....

질문5>한국은행이 13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콜 금리를 인하 한 것은
그만큼 “올 때까지 왔다”라는 반증 아닙니까?/그렇습니다.

답1>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유가가
오늘 배럴당 45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0센트 상승한 45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83년 뉴욕거래소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입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 9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45.75달러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이
배럴당 76센트 오른 42.33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 역시 지난 8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답2>이라크 저항세력을 상대로 미군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이라크 상황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게
유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정유회사 유코스사 처리 문제,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정정 불안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업친데 덮친 격으로 주요 석유 수송로인 멕시코만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것이 수급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런 악재들이 당장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 유가가 조만간 5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답3>은행간 단기자금 거래인 콜금리가 13개월만에 전격적으로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75%에서 3.50%로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콜금리가 바뀐 것은 지난해 7월 연 4.0%에서 3.75%로 낮아진 이후
13개월만입니다.

이와함께 유동성 대출금리는 3.5%에서 3.25%로
총액 대출금리는 2.50%에서 2.25%로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고유가와 IT경기 둔화로 성장세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콜금리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승 한국은행총재는
"별도의 대책이 없으면 경제성장세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내년 상반기까지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답4>한국은행은 콜금리 인하로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같은 폭으로 내린다면
앞으로 1년 동안 기업의 금융비용이 1조2천억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과 우리,신한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폭에 맞춰 금리를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계의 금융비용도 1조 3천억원 줄 것이라며
이런 점들이 소비와 설비투자로 이어져 경제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중의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이번 조치가 경기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목표를 잃은 시중자금이 부동산시장 등에 몰리면
어느 정도 진정된 부동산시장이 또다시 들썩거릴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답5>그렇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라는
경제수장들의 생각들이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정말 어렵다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이헌재 경제부총리나.박 승 한국은행 총재 등이
발언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뚜렷이 드러납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둔화 우려 때문에 콜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힌 것은
결국 경기부양에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4.4%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불안하긴 하지만
내수경기 부양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동안 내수부진 병을 앓으면서도 병원에 가지 못한 재정경제부의 속앓이를
한국은행이 대신 치료를 자청한 것으로
시장이 얼마나 반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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