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욱(이하 양): 8일 '양창욱의 아침저널'[FM 101.9 MHz(서울)] 3부입니다. 화요일 3부는 화요건강백서로 꾸미죠. 오늘도 서울대 가정의학과 전문의자 의학전문기자이신 신재원 선생님 오늘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신재원(이하 신): 네 안녕하세요.

양: 키가 작아서 고민이신 분들, 뭐 이거 모든 세대를 통틀어서, 어제 오늘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요즘에는 키를 크게 해주는 건가요? 성장호르몬이 이게 화제입니다. 성장호르몬인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신: 네, 성장호르몬이 뇌하수체라는 곳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죠. 그러니깐 이게 우리 몸에 키를 크게 하는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인데요. 이게 성장호르몬이 원래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키가 크게 되는데, 이것이 좀 부족한 경우엔 키가 잘 안 크거든요. 그래서 그걸 외부에서 투입하는 거죠. 그것이 바로 성장호르몬 주사요법입니다.

양: 아니 성장호르몬, 이걸 외부에서 어떻게 투입할 수 있어요? 밖에 보관해 놉니까?

신: 아뇨. 성장호르몬을 만들어서

양: 아. 만드는군요? 밖에서?

신: 네 만들어서 그 주사를 하는 거죠. 주사를 하는데 뭐 혈관으로 주사를 하는 건 아니고, 피하라고 그래서 배라든지 팔뚝이라든지 이런 데다가 주사를 놓게 되면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양: 아, 이게 효과가 있군요?

신: 네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결핍증이라고 그러죠. 성장호르몬이 결핍돼서 키가 크지 않은 경우에 이걸 맞게 되면 보통 키가 1년에 우리가 4센치 이하 이렇게 크게 되면 굉장히 조금 크는 거거든요. 이게. 그런 경우에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걸 맞게 되면 한 10센치까지 크고 그러니깐 이제 몇 년 동안 꾸준히 맞으면 3, 4년 꾸준히 맞으면 마지막으로 봤을 때 원래 안 맞았을 때랑 비교해서 얼마나 크냐 이게 중요하잖아요?

양: 그렇죠.

신: 보통 한 10센치 정도까지 더 클 수 있는 걸로... 원래 키가 160될 사람이 170되는 거죠.

양: 아. 이것만 있으면 그럼 키 안 크는 문제에 대해선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비쌉니까? 이게 비싸군요.

신: 네, 비싸죠. 보통 보험 적용이 되냐 안 되냐 이게 중요한데요.

양: 아 그게 중요하죠.

신: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이런 경우는 이제 보험적용이 됩니다. 그리고 터너증후군이라고 그래서 이게 염색체 이상이에요. 그래서 선천적으로 유전적으로 터너증후군이 돼서 터너증후군 특징이 키가 작은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한 달에 30만원? 3, 40만원 그 정도면 돼요. 그런데 보험적용이 안 되게 되면 그것의 3배, 4배정도 내야 됩니다.

양: 이게 1회 투여했을 때, 한 번 맞을 때 30만원 든다는거에요?

신: 아니오. 그게 이제 거의 일주일, 거의 매일 맞는 주사에요.

양: 아, 매일 맞는 주사를 한 달 정도 맞는데 보험 적용이 되면 30만원 정도다?

신: 네, 안되면 뭐 100에서 120만원. 그렇게 되니깐 1년이 되면 천 만원이 넘죠.

양: 그렇겠네요.

신: 그러니깐 비싼데 문제는 이제 보험적용이 안 되는 경우에 그러면 키가 원래 작은 경우도 있잖아요. 성장호르몬 결핍 정도는 아니고, 이런 경우에는 맞아도 효과가 좀 덜 나죠. 아무래도. 그러니깐 키가, 제가 아까 최종적으로 10센치가 더 클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결핍증이 아니고 그냥 단순히 키가 작다고 말했으면 뭐 최종적으로 봤을 때 그 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5센치 미만이에요. 한 3센치. 2, 3센치. 그러니깐 그 정도 가지고 몇 년 맞아서 그것을 진짜, 몇 천 만원 들여서 2, 3센치 더 클거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죠.

양: 그렇군요. 결핍증이 아니면 보험 처리가 안 되니깐.

신: 그렇죠.

양: 2,3센치 정도 더 클 뿐인데 몇 천 만원을 쓸 이유가 있느냐. 네... 그런 문제가 있군요. 그런데 결핍증 같은 경우를 전제로 했을 때 연령대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 때나 맞아서 크는 게 아니잖아요.

신: 그렇죠. 그래서 빨리 맞으면, 빨리 맞을 수록 좋아요.

양: 빨리... 아가 때 맞으면 좋습니까? 이거?

신: 아니 그러니깐, 우리가 아가 때는 얘가 더 크는지 안 크는지 판단하기 힘들잖아요.

양: 아 그렇죠. 이게 언제가 좋죠?

신: 보통은 초등학교 정도 되면 이제 어느 정도 성장이 시작이, 빠른 성장이 시작이 되거든요. 그래 초등학교 정도 돼서 보면 키가 1년에 뭐 한 4센치 정도 커야 됩니다.

양: 아. 초등학생 때?

신: 네, 그럼 키가 한 2센치 밖에 안 컸다. 이러면 우리가 성장호르몬 결핍을 의심할 수 있고 또 얘가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번호가 점점 앞으로 가는 거에요 이제. 원래는 한 중간 정도 갔었는데 자꾸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 칸씩 앞으로 가는 거죠.

양: 네 그런 것에 익숙해지면 참 골치 아픕니다. 학창시절에는, 참 속상하죠.

신: 그래서 뭐 이제 한 3, 4학년 됐더니 번호가 맨 앞에 가 있다, 그럼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0명 중에 우리가 3%라고 그래서 그 3%미만. 100명 중에 3등 안에 드는 거에요. 키 작은 걸로. 이런 경우엔 한 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어서 안 크는 건지 아니면 얘가 밥을 잘 안 먹어서 안 크는건지 뭐 스트레스 요인이 있어서 안 크는 건지, 이런 것들을 전문의랑 상담해서 만약에 호르몬 문제다 그러면,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되는 거니깐.

양: 그러니깐요.

신: 네, 근데 만약에 이게 다른 원인이다. 밥을 잘 안 먹는다, 그러면 밥을 잘 먹어야 되죠. 하지만 밥 잘 먹고 괜찮은데 얘가 안 큰다?

양: 그럼 호르몬 부족이군요?

신: 네 그럴 가능성을 의심해 보라는 거죠.

양: 그럼 선생님, 쉽게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보통 초등학생 이렇게 저학년을 예를 들었을 때, 한 반에 한 3, 40명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럼 1번부터 몇 번 정도까지는 한 번 병원에 가 봐서 이런 거를 체크해 봐야 될까요?

신: 아니 그러니깐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100명 중에 3명 안에 드는 거니깐.

양: 100명 중에 3명 안이니깐...

신: 그러니깐 3, 40명이면 거의 특히 작은 걸로 1, 2등을 다투는 거죠.

양: 네 그러니깐 1번, 2번 정도 되면 한 번 병원을 가 보실 필요가 있군요. 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한 번 체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신: 근데 요즘 많은 부모님들이 얘가 사실은 괜찮은데, 중간정도 가는데 키가 작다고 그래서,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양: 중간쯤 되는데도 키 더 키우려고 이렇게 데리고 오시는 분들이 있군요. 부모님들께서. 키 욕심이 있으신거죠.

신: 네, 그런 아이들을 검사해 보면 정상으로 나오죠.

양: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부모의 키와 자식 간의 상관관계가 있나 봐요? 유전적인 요소가 강한가요, 키는?

신: 네, 키는 유전적인 요소가 큽니다. 그래서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유전적인 요인이 50%이상이에요. 7대 3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6대 4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5대 5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근데 유전이 50% 미만, 뭐 3대 7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양: 아, 그 정도군요?

신: 그러니깐 50% 이상이에요.

양: 그러니깐 엄마 아빠가 크면 자식들은 웬만하면 크군요.

신: 네, 클 확률이 높은 거죠. 환경적으로 얘가 뭐 좀, 얘가 다른 요인들때문에 작을 순 있겠지만, 클 가능성 포센테이션은 그렇게 큰 거죠.

양: 그렇다고 해서 뭐 나머지 확률도 있기 때문에, 키가 엄마 아빠가 뭐 작다고 해서 안 크고, 이런 건 아니고요?

신: 네 그렇죠. 그 환경적인 요인이 또 얼마큼 작용하느냐에 따라 후천적인 키가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굉장히 크다. 그 점을 좀 알고 계시면 됩니다.


양: 아니 안 그래도 며칠 전 두 돌된 제 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제 키하고 와이프 키를 물어보더니 거기 무슨 컴퓨터에 넣어요. 그러더니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의 예상 키를 알려주더라고요. 몇 센치쯤 되겠다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부모들 키와 아이들 키에는 상관관계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신: 아, 자제분을 데리고 가셨다고요?

양: 네. 제가 아이 건강검진을 받으로 갔거든요. 갔더니 제 키와 와이프 키를 불러 보라고 그래서 알려줬더니 거기 딱 넣더라고요. 컴퓨터에.

신: 네 그거는 공식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100% 맞는 건 아닙니다. 일단 그냥 어느 정도 어림으로 해 보는 거죠. 그것이 어떤 절대적인 그런 수치는 아닙니다.

양: 네, 여하튼 키는 정말 너무 큰 건 좀 그렇지만, 적당히 키는 좀 큰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남자건 여자건 간에. 키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파킨슨 병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 파킨슨 병이 치매입니까?

신: 아니에요. 치매랑은 좀 다르죠. 치매랑 같은 점은 뇌세포의 변성으로 온다는 게 이제 같은 점인데 생기는 부위나 위치나 이런 건 다릅니다. 파킨슨 병은 주로 대뇌피질에서 생기는 건데요. 그 파킨슨 병은 중뇌라는 게 있어요. 중뇌에 흑색질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중뇌의 흑색질 부분의 세포가 변성이 일어나는 거에요. 그래서 중뇌가 어떤 일을 하냐면 옛날에 뭐 생물 시간에 배우셔서 기억 나시겠지만 이게 운동을 관장하는 부위거든요. 그래서 이제 중뇌에서 흑색질 세포가 변성이 오는데 이게 변성이 오게 되면 어떤 운동 능력이 떨어져요. 그러니깐 몸이 좀 경직이 되고요. 그 다음에 이제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걸으면 걸음을 잘 못 걸어요. 근데 걸음을 못 걷는데 이제 걸음 시작이 특히 힘들어요. 걸음.

양: 한 발 떼는 게?

신: 그렇죠. 처음에 시작하는 게 힘들고 또 한 번 떼면 이제 또 좀 걸을 수 있고. 그 다음에 특징적으로 이게 좀 진전이라고 손이 이렇게 떨립니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 이렇게 떨려요. 우리가 안정시 진전이라고 그러는데요. 손 떨림 같은 경우에 우리가 보통 뭐 물건을 집는다든지, 아니면 뭐 이렇게 포크로 왜 젓가락질로 이런 것들에 떨리 수가 있는데, 이건 그런 게 아니고 안정적일때도 가만히 있을 때도 떨리는 게...

양: 별 일이 없는데도, 가만히 있는데도 떨리는 게 파킨슨 병이군요.

신: 네.

양: 그렇군요. 이게 왜 걸리는지, 어떤 이유로 어떤 원인으로 걸리는지 참 궁금한게 무하마드 알리가 걸렸잖아요.? 이 병에?

신: 네, 맞습니다.

양: 그런데 알리가 권투하면서 너무 많이 맞아 가지고 이런 병이 걸렸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돌았죠. 이게 복싱 선수생활할 때 너무 많이 맞아서 이런 병에 걸렸다, 이런 얘기들도 들리고 그랬는데 이게 원인이 뭡니까?

신: 그렇게 뭐 외상에 의한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보통은 노화에 의한 거죠.

양: 아, 노화...

신: 그러니깐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 변성이 생기기 시작해서 뭐 더 심해지는 이런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는 정확하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관련이 있을 걸로...

양: 이것도 유전적인 요인이 큽니까?

신: 유전적인 요인도 조금 있을 수 있어요. 100%는 아니지만...

양: 근데 지금 국내 환자가 10만 명이 넘는다고 해요. 파킨슨 병이.

신: 맞습니다. 파킨슨병이 나중에 치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뇌세포가 많이 파괴가 되면... 그래서 치매와 나중에 혼동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중풍이라고 그러죠. 뇌 혈관이 막히면 뇌 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에 의해서도 치매도 올 수 있지만 파킨슨병도 올 수가 있습니다. 그건 혈관성 파킨슨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제 약물에 의해서도 파킨슨이 올 수가 있습니다.

양: 약물에 의해서도 네.

신: 네. 그래서 뭐 위장관 운동을 개선시키는 약물이라든지 아니면 뭐 정신계 쪽에 작용하는 약물, 이런 것들에 의해서 파킨슨 병과 유사한 증상이 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파킨슨 병이라는 게 도파민이 부족해지거든요. 이 도파민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도파민이라는 게 우리 몸에 신경전달물질이죠. 뇌에서. 그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건데, 약물이 도파민을 억제해서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양: 그렇군요. 그러니깐 뇌에 이상이 없는 사람도 위장약이나 어지러움증 치료약 이런 것들을 먹으면 장기간 복용을 하면 파킨슨 병 증상이 생길 수 있군요.

신: 네, 그렇죠. 그런 걸 약물유발성 파킨슨 이렇게 우리가 이야기 합니다.

양: 그런 경우에는, 약물을 즉각 중단해야 겠네요.

신: 그렇죠. 그러니깐 약을 끊으면 이제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일부에서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진짜 파킨슨으로 넘어간다. 이런 연구결과가 또 있어요. 그래서 약물 드실 때 일단은 증상이 나타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약물을 끊고 전문의하고 상담을 받으셔야 됩니다.

양: 그렇군요. 이 파킨슨 병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완치가 될 수 있나요?

신: 현재 완치의 개념은 없고요. 이제 약물을 복용하는 데 아까 도파민이 부족하다는 게 원인이라고 했잖아요. 도파민을 늘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도파민에 우리가 전구물질이라고 그래서 도파민 전 단계 물질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 물질을 집어 넣어 주거든요. 그럼 이제 그것이 도파민으로 변환되면서 파킨슨 병을 조금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그런 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게 처음엔 치료가 굉장히 좋습니다. 몇 년 동안은. 그런데 이게 장기간 치료를 하게 되면 이게 약물의 효과가 떨어져요. 그래서 나중에는 이제 약이 잘 안 듣게 되고 이런 일이 발생을 합니다.

양: 그러니깐 이 파킨슨 병은 정신은 온전한 거네요? 어느 정도?

신: 네. 그거 나중에 치매가 된다거나 말기에 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떤 기억력 감퇴나 이런 것이 초기에 나타나진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똑같죠.

양: 네 그렇군요. 그런 게 치매랑 다르군요. 치매 얘기가 나왔으니깐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치매는 정말 예방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옆으로 자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건 맞는 얘깁니까?

신: 하하.

양: 아닙니까?

신: 하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일부 예를 들어서 간혹, 어떤 연구 결과에 의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그건 우리가 통계적으로 연관이 있다, 이 정도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 옆으로 자는 게 정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원리를 밝히기 쉽지가 않아요. 통계적으로 수치적으로 옆으로 자는 사람들이 뭐 그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뭐 그런 통계결과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통계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 하고 실제로 그러냐 하는 건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옆으로 잔다고 그래서 치매가 덜 걸릴 것 같지는 않아요.

양: 그러면 치매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신: 현재까지는 치매예방에 뭐 가장 좋은 것이, 머리를 많이 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게 아니라 뭘 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보라고 하고요. 그 다음에 실제로 치매 환자들한테도 그런 학습치료 같은 걸 많이 합니다. 그러니깐 뇌를 쓰게 하는 거죠.

양: 아. 뇌를 쓰게 하는 것.

신: 뇌를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그래서 뭐 일부에서는 정말 어르신들 고스톱을 치게 해야 한다.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양: 네 그런 거 정말 많이 얘기하시죠.

신: 왜냐하면 고스톱을 치려고 하면 생각을 해야 돼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면 이게 잘 안 되고, 뭘 먹어야 될지, 뭐가 나왔는지 상대방이 뭘 들고 있을 것 같은지, 이런 것을 자꾸 생각해야 되거든요.

양: 생각을 많이 하고 머리를 많이 쓰고...

신: 네,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양: 아. 질문이 하나 들어왔네요. 7175님. 아는 동생이, 어깨 근육이 뻣뻣해지고 몸이 무거워서 병원에 갔는데 파킨슨 병이라고 의사가 진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산을 매일 3년 동안 다니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니깐 지금은 정상적으로 잘 살아 갑니다. 이건 오진이었나요? 이렇게 질문을 주셨습니다. 오진이었습니까?

신: 하하, 네 뭐 아마 아는 동생분 연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젊은 사람한테 나타났으면 우리가 흔히 나타나는 그 파킨슨 병은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거 약물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생긴 파킨슨 병이라든지 뭐 그런 경우...

양: 젊으신 분 같은 경우였으면 네.

신: 그렇죠. 그런 것이 더 오히려 의심이 가고, 우리가 보통 파킨슨 병은 60세 이상에서 생기거든요. 나이가 40인데 파킨슨이 생겼다. 그럼 이제 다른 원인을 생각해 봐야죠.

양: 네 그렇군요. 파킨슨 병 약을 계속 복용하면 부작용은 없나요? 9287님이 이렇게 질문을 주셨습니다.

신: 네 뭐, 특별한 부작용이 있다기 보다는 점점 효과가 없어지는 게 부작용입니다. 효과가 떨어지는 게.

양: 아까 그 동생 분이 50대라고 하셨는데요.

신: 아 동생분이 50대요? 50대면 조금 애매한데요.

양: 애매하군요.

신: 애매한데, 뭐 어깨 부분만 굳었다. 그것만 가지고는 얘기하기 힘들 것 같고요. 아마 다른 증상이 있으셨겠죠. 어깨 뿐만 아니라 전신에 어떤...

양: 여하튼 정상적으로 계시다니깐 참 다행이신 것 같고, 부작용 얘긴 좀 더 해 주시죠.

신: 그래서 효과가 자꾸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이게 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파킨슨 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고요. 나중에 이제 수술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 그렇군요. 그러니깐 파킨슨 병 관련 약은 처음엔 잘 듣다가 몇 년 지나면 이게 또 잘 안 드는군요. 알겠습니다.

신: 그래서 이제 수술적인 치료를 그런 분들에게 고려할 수 있는 거죠.

양: 여기까지.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화요건강백서, 신재원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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