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조계종 분규 과정에서
승적을 영구박탈당한 이른바 멸빈의 징계를 받은
스님들이 승적복원과 재심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우,성문,현소,원학스님 등 4명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단사태 당시 징계자들에 대한 특별법에 따라
초.재심합동 심사에 계류중인 만큼
승적이 원래대로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따라서 승적을 복원한 뒤
초.재심합동 심사를 재개해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최종결정에 대해서는 완전히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년여간 수행납자 본연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진심으로 참회자숙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종정스님의 교시와 원로회의의 유시를 받들고
종단대화합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거듭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중앙종회에서
세차례나 부결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98년 종단사태 관련 징계자와 다른 징계자 문제는
반드시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들은
지난달 승적복원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데 이어
조만간 총무원장 스님을 방문해 승적복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승적복원과 재심사를 통한 징계확정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방법도 강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사회법에 호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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