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기지로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49살 오 모 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술에 취해
청주시 봉명동의 한 공원에서 놀고 있던 10살 A군을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 챈 택시기사 엄 모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캐묻자
오씨는 A군을 택시에 남겨둔 채 도주했습니다.
엄 씨는 달아나는 오 씨를 뒤쫓아가 사는 곳을 확인한 뒤
A군을 인근 지구대에 데려다 주고 경찰에 신고해
같은 날 밤 11시쯤 오씨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오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오씨는 "집에서 함께 놀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