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안국(기록보관소)은 최근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의 '위안부' 문건을 공개하고 1941년 10월 일본군이 한국여성 2천명을 한꺼번에 강제징용했다고 폭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패전 70주년 담화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의 역사 인식이 잘못돼 있음을 다시한번 반증하는 자료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1940년대 일본군이 한국 여성 2천 명을 한꺼번에 위안부로 끌고 갔던 사실을 증명하는 문건이 추가로 밝혀진건데요.
 
중국은 최근 일본을 겨냥해 대대적인 '역사 공세'를 펼치고 있죠. 그런 중국이 이번에는 헤이룽장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만주국의 위안부 문건을 공개한 겁니다.
 
문건에는 "1941년 10월 일본군이 무단장 쑤이양 한충허 지역에 군 위안소를 열면서 한국여성 수십 명을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돼 있습니다.
 
당안국이 공개한 제890호, 제1천64호 문건은 1941년 10월 20일 일본군 쑤이양 국경경찰대 한충허대 다카하시 대장이 같은 부대 쑤이펀허 대장에게 부대 사정을 설명하면서 '이들 여성이 한국에서 강제징용한 2천여 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고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본군이 한국여성들을 징용하면서 “한충허 지역에 ‘일본군 전용 요리점’을 연다”고 속여서 끌고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심지어 요리점으로 가장한 군 위안소의 설립 과정과 날짜, 계급별 상대자와 허용된 '오락시간'까지 적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공개한 위안부 서류 등은 일제가 만주국에 전달했던 문서 가운데 발굴한 것이라고 합니다.
 
헤이룽장성 당안국은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성노예 제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육체·정신적으로 약탈한 점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 보고 있나. 이래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일본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 앞에 무릎꿇어 사죄하고 보상을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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