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는 김정원 하사(23).(사진=연합뉴스)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정원 하사가 수술이 끝나고 깨어나 말한 첫마디가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철책 통문을 노려 설치한 목함지뢰로 올해 21살의 하재헌 하사는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를 잃었고 올해 23살의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습니다.
 
특히,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절단하는 수술 직후 깨어나 말한 첫마디가 "하재헌 하사는 괜찮으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또 지뢰 폭발 당시에 자신도 발목 아래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서도 하재헌 하사에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전우애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하재헌 하사는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극단의 고통속에서 “빨갱이”라고 반복해 외치며 고통을 인내하는 모습을 보였고, 역시 수술후 깨어나 말한 첫 마디가 다른 팀원들 걱정이었다고 하는군요.
 
이뿐만 아니죠. 수색정찰팀장 정교성 중사는 당시 지뢰 폭발 소리가 북한 군의 포격으로 판단해 “적포탄 낙하”라고 소리치며 부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부상한 전우를 찾기 위해 폭발 지점으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부상병을 살릴 수 있었던 것도 육군 1사단 수색대대 용사들이 18분만에 신속하게 후송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가는 저 두사람의 인생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남은 평생을 자랑스럽게 살아갈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다 돌봐줘야 하고 타의에 의해 군을 떠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 “청년들의 용기를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든든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