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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회 각 분야에서 보살행을 펼치는
 재가자를 발굴해 소개하는 창사 25주년 기획보도
'당신이 연꽃입니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19번째 순서로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부처님의 가피로 다시 태어나 음성포교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행복 강의 포교사'
채송아 씨를 정종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송광종합사회복지관'.

점심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이
복지관 2층에 마련된 '한사랑방'으로 모여듭니다.

'깔맛네 봉사단'이 주최한
'감동을 주는 삶의 스토리' 공연을 보기 위해섭니다.

이번 강사는 민요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는 행복강의 포교사 채송아씨.

민요와 가요가 곁들여진 토크쇼를 진행하는 강사는
전국에서 채 씨가 유일합니다.

채 씨는 지난 2005년 발표한 1집 앨범
'사랑은 부메랑'으로 알려진 중견가수입니다.

그런만큼 출연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채 씨는 전국의 복지시설 등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임자막] 도제 스님 / 광주 광산구 길상사 주지

[말자막] "이번 강연은 참 민요와 함께 연예인을 모시고 지역주민들
 과 함께 민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노래도 이렇게 불러주시고하면서
 강의가 무척 새로울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민요와 함께 토크쇼라고 하는 이런 것이 거의 없다라고 하는데
 새로운 강연이 될 것 같애요"

채 씨는 지난 2003년 지방공연을 마치고 귀가 하던 중
불의의 고통사고로 10여 일간 깨어나지 못한 채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습니다.

채 씨는 투병 중 부처님의 깊고 미묘한 법에 이끌려
불제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마음을 비우고
평범한 일상사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채 씨는 부처님의 가피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성공양을 통한
자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네임자막] 채송아/불자 가수

[말자막]"제가 오늘 여기 온것은 얼마전에 큰 사고로 죽었다 살아났습니다.
이게 모두 부처님의 가피의 힘으로 살아가는데 저를 살려준 이유가
아마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어르신들을 신명나고 즐겁게 봉사를 하라는 의미로
살려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와서 우리 어르신들하고 신명나게 한번 즐거운 시간 함께 하겠습니다"
 
공연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채 씨는 부처님을 만나면서부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들를 민요와 함께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어르신들은 흥에 겨워 박수로 장단을 맞춥니다.


[네임자막] 채송아/불자 가수

[말자막]"사실은 제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에 죽었다 살아난 거잖아요.
지금도 목이 아파서 반듯이 앉았다든가 섰다든가 이러면 목이 아파서 잘 못합니다.
지금 앉아 있는 것도 제가 목을 잡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부처님 앞에 기도함으로써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백운동에 위치한 '관음사'에 다니는 채 씨는
혜암 스님에게 '백련화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항상 깨끗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라는 의미로 스님이 내려준 법명입니다.

그런 탓에 채 씨는 스님과의 인연을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채 씨는 요즘도 행사가 잡히는 날이면
가까운 절을 찾아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스님께 법담을 청해 듣습니다.

부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채 씨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광주 광산구의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송광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소임을 맡고 있는
도제 스님이 주지로 있는 곳입니다.

[네임자막] 채송아/불자 가수

[말자막]"저는 지금은 늘 기도로서 살아가고요, 제가 어디로 공연을 가든 다른분들은 숙소를 잡아서 가지만, 저는 가까이 절이 있으면
 절에 가서 스님들하고 같이 함께 잠도 자고, 공양도 하고
 절이 내 집처럼 스님들 가면 내 부모처럼 이렇게 생활하고 있구요"

아직은 불편한 몸인 데도 불구하고
 각종 공연과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건
 부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채송아 씨.

 이 시대의 올바른 재가 불자상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하며 참된 불제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종신 입니다.

정종신 기자 / jjsin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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