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B.U.D 라오스 소녀의 수술을 위한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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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BBS 불교방송 특별 기획보도 ‘B.U.D가 전한 부처님 자비’ 마지막 시간입니다.
 
동남아 저개발 국가의 주민들은 몸이 아파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관음사가 운영하는 국제구호단체 B.U.D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라오스 소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문정용 기잡니다

[리포트]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앙상한 팔과 다리
 
소녀의 손을 꼭 잡은 스님은 나지막하지만 간절한 목소리로 소녀의 쾌유를 발원합니다.
 
라오스 방비엥의 작은 마을 나두앙에서 세 딸 가운데 장녀로 태어난 16살 바이
 
바이 양은 10년 넘게 만성 빈혈을 앓고 있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지금은 여러 합병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수가 차기 시작면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B.U.D는  바이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인서트/수진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주지]
 
바이 양은 만성빈혈로 수혈이 필요했지만 비싼 치료비로 병원에 가지 못하다가
B.U.D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라오스 소녀가 넘어야할 산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현재 급격히 떨어져있는 체력을 회복한 다음 빈혈로 인해 약해진 비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서트/황인창/라오스 소아병원 내과 전문의]
 
“몸에서 계속 적혈구가 파괴되고 새로 만들고 이게 정상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생산과 파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비장과 간 등 복부 장기들이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서 배가 부풀어오른 상황..”
 
라오스 소아병원의 한국인 의사는 현재 바이의 상태는 쓰러져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인서트/황인창/라오스 소아병원 내과 전문의]
 
“빈혈 자체로는 놔두면 사망할 수 있는 상태고요 대체로 빈혈이 이렇게 오랫동안 심한 빈혈이 지속될 경우 심장기능도 떨어지고 온몸에 있는 대사 자체가 현저히 저하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바이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만성빈혈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합니다.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아야할 나이에 병원 침대에 누워 힙겹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바이 양.

16살 라오스 소녀 바이에 대한 많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문정용 기자 / babos1230@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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