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70년전 바로 오늘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사흘 뒤인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이 투하돼
한국인들을 포함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원폭 희생자들의 혼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천 비핵평화대회가 개막됐습니다.
 
현장에 김봉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폭피해자, 당신을 기억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합천 비핵평화대회 주제입니다.

합천평화의집 등 민간단체들은 어제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는 평화도시 합천에서
2015 합천 비핵.평화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될 당시
가까스로 살아남긴 했지만,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기고 아픔도 덜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어제 대회에서는
‘버려진 원폭피해자-한국인 원폭피해자 65년’ 영화가 상영돼
참석자들의 가슴 한 켠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비핵 평화 난장 행사도 마련돼
평화 솟대 만들기와 손수건 만들기, 메시지 쓰기 등이 진행됐고
비핵 평화 한마당 행사로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특히 합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1세들이 중심이 되어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의 상황을 그린 그림이 전시돼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평화대회는
70주기 원폭피해자 추모제까지 이어지면서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한을 풀고
원폭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재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한일 양국 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된 특별법 제정이 언제 이뤄져
원폭피해자들의 아픔을 제대로 보듬을 날이 올지는 미지수입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김봉래 기자 / kbrbud@bbsi.co.kr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