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나는쉬고싶다'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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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제 금산사에서 8월을 맞아 아주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열렸습니다.

'나는 쉬고 싶다'라는 주제로 열린
'내비둬 콘서트'가 바로 그것인데요,

자칭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 '사이'씨가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했습니다.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요한 산사의 적막을 깨뜨리는
범종소리가 금산사에 울려 퍼집니다.

앳된 모습의 어린학생 부터
황혼기에 접어든 중년부부,
은발의 노 보살까지 종소리에 끌리듯 대웅전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모두 경건하게
두 손을 모으고 저녁 예불을 올립니다.

이는 김제 금산사의 '나는 쉬고 싶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입니다.

'나는 쉬고 싶다' 템플스테이는
'나'자신을 1년에 한 번쯤은
편안하게 놓아 주자는 의미에서
365일 연중 운영되고 있습니다.

[네임자막]진선스님 / 금산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말자막] 저희 금산사 내비둬 콘서트는 나는 쉬고 싶다. 나도 쉬고 싶다라는 모토로 시작됐습니다.
내비둬란 모든 망상 번뇌를 내려놓고 종교와 이념을 넘어서서 한 공간에서 이야기 하고 힐링이 되는 장소입니다

해질녁, 2층 누각인 보제루에서는
'내비둬 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저녁 예불을 마친 참가자들이
마치 수도승의 행렬을 연상시키는 가운데
콘서트가 펼쳐지는 보제루로 발길을 옮깁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콘서트는 자칭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 '사이'씨가 무대에 올라
우리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실적인 노랫가락들을
모던락으로 선보였습니다.

흥에 겨운 참가자들은 손뼉을 치며 화답했습니다. 

[네임자막] 이지숙(부천)/ 금산사 템플스테이 참가자

[말자막] 여기 금산사 템플 신청해서 왔는데 너무 프로그램도 좋고 애들한테도 유익하고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재가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나는 쉬고 싶다'템플스테이는 올해로 6년째를 맞았습니다.

오는 8일에는 목수이자 여행가인 가수 김길수씨와
절대미성 가수 박희수씨 무대가 펼쳐집니다.

금산사의 나는 쉬고 싶다 템플스테이와 내비둬 콘서트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활력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 입니다.

정종신 기자 / jjsin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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