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의 병해충 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온 남한 산림 전문가들은 31일 "소나무 피해는 있었지만 재선충병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산림 전문가 8명은 오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약재를 지원하면 금강산 소나무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앞서 산림과학원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산림 전문가들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 8명은 지난 29일 북한의 요청으로 금강산 소나무 병해충 실태를 공동조사하기 위해 방북했습니다.

이들은 2박3일간 금강산을 방문해 내금강과 외금강 지역에 각각 1일, 고성읍 지역에 반나절 가량 머물며 조사를 벌였다. 이번 공동조사는 지난 15일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소나무 조사를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박관우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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