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소창과 검색창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인터넷 난중일기’ 펴내

▲ 이판정 사장(BBS 마포 스튜디오)
 
*박경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저녁의 의미 있는 만남' <데스크 초대석>의 박경수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대표적인 외국 인터넷 포털 업체들인데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인터넷에서는 영어를 쓰는 게 상용화돼 있고 또 영어를 꼭 알아야만 인터넷이 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 반기를 든 우리 IT 기업이 있죠. 전 세계 95개국 자국어로 인터넷 주소 사업을 20년간 해 온 기업입니다. 넷피아 얘기죠. 올해가 회사 창립 20주년이 됐다고 해서요. 넷피아 이판정 사장과 함께 합니다.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이판정 넷피아 사장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CM)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토요일 저녁의 의미 있는 만남' <데스크초대석> 오늘은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이판정 넷피아 사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이판정 사장(이하 이 사장): 네 반갑습니다.
 
*박 앵커: IT 기업을 20년간 운영해 오셨는데 말이 20년이지 IT 기업을 20년간 운영해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요즘 어떠세요?

*이 사장: 저는 2년인 것만 같은데... 아직 저희 일이 좀 새로운 분야고 신산업도 있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지난 20년은 열심히 올라가는 10년과 열심히 내려오는 10년으로 정리되네요.
 
*박 앵커: 그러면 처음에 창업을 하실 때는 IT 업체들이 많이 활성화되고 육성될 때 시작하신 거네요?
 
*이 사장: 1995년이니까 그때는 사실 개념이 없었을 때였죠.
 
*박 앵커: 지난 10일이 넷피아가 만들어진 지 20년이 됐어요. 아무래도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한글 인터넷 주소가 넷피아의 이름을 세인들에게 많이 알린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내시게 된 거에요?
 
*이 사장: 제가 1995년에 인터넷 사업을 하면서 도메인 네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변리사 공부를 하면서 그 인터넷 공부를 틈틈이 하게 됐고요. 그래서 변리사 공부를 포기하고 창업을 했었죠.
 
*박 앵커: 아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시다가 결국 IT 기업을 창업하게 되신 거군요.
 
*이 사장: 그러다 보니까 그 누구보다도 상표라든지 IT 기업인 중에서 상표나 특허나 이런 영역에 대해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드문 경우였죠. 그러다 보니까 알게 된 게 도메인 네임이었고 도메인 네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상표법적으로 볼 때는 상표법은 각 나라, 국가 단위로만 이제 적용됩니다. 국가 단위로 등록을 하지 않으면 안되죠. 도메인 네임을 한 번 등록하면 전 세계가 동시에 사용되는 그런 특수성이 있었죠. 그래서 이제 “많은 기업들한테 좀 알려야 되겠다”라고 했고 그게 사업이 시작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미국 도메인 등록증 정책을 제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이제 번역을 해서 캠페인까지 했습니다.
 
*박 앵커: 처음에는 사실 이 도메인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도 잘 모를 때죠.
하지만 그 인터넷 주소가 지금에 봤을 때는 꼭 성공했다고는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가요. 좀 현실의 벽이 두껍던가요?
 
*이 사장:한글 인터넷 주소는 아...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부고속도로를 뚫으면 처음엔 "과연 이게 가능할까?" 처음엔 예산도 많고, 많은 희생이 따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경부고속도로가 뚫리고 또 한글 인터넷 주소의 사용이 전 인터넷 사용자의 한 90%가 썼습니다. 이미 썼다는 얘기는 고속도로가 뚫렸다는 얘기 아닙니까. 성공했죠.
 
*박 앵커:(웃음)
 
*이 사장: 근데 민간자본으로 도로를 뚫었다고 해서 정부가 도로로 지정을 안해 준다면 그 도로 개념이 금방 훼손되겠지요. 이런 현상들이 지난 10년간 일어나게 된 거죠. 너무 많은 고속도로가 갑자기 생기고 한글 인터넷이라는 게 너무 편하고 너무 좋고, 사용자가 하루에는 한 2,500만에서 3,000만 건 정도 지나 다니는 고속도로 같은 것 있죠.
 
*박 앵커: 어떻게 보면 정부가 좀 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요?
 
*이 사장: 그래서 가장 큰 피해자가 사실은 많은 중소기업입니다.
 
*박 앵커: 아직도 이용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많이 있는 거네요.
 
*이 사장: 그렇습니다. 이후에 이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아무리 좋은 도로도, 아무리 좋은 길도 제도적 뒷받침이 따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됨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죠.
 
*박 앵커: 그 어려움이 결국 이 중소기업들한테 돌아가는 거네요.
 
*이 사장: 그렇습니다만 산업계의 가장 기초적인 그런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입니다.
 
*박 앵커:또 제 기억에는 넷피아 하면 큰 거대 기업이죠, MS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소송이 좀 기억에 남는데. 쟁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 사장: 마이크로소프트 질문을 좀 해주시니까 대답을 좀 해야겠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하는 사업 자체가 뭐냐면 영문 도메인 네임만 돼 있을 때, 그걸 이제 자국어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글이 자국어… 우리나라에서 자국어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를테면 불교방송이라고 입력하는 사용자는 과연 누구의 고객인가가 쟁점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영어 도메인으로 입력하다가 한글로 불교방송이라고 입력했습니다. 마치 전화번호를 불교방송 전화번호 입력 하듯이. 불교방송이라고 입력한 사용자는 분명히 불교방송의 고객인데도 불구하고 브라우저 제작사가. 마이크로소프트죠. 브라우저 제작사의 포털로 돌렸습니다. 그게 돌리면 그게 돈이 됩니다.
 
*박 앵커:그렇군요.
 
*이 사장: 근데 불교방송에서는 그게 불교방송의 고객인지는 모르죠. 제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고 인식도 덜 돼 있으므로. 전화번호를 입력한 사용자는 그 기업의 분명한 고객이지만 그 기업명을 이제 검색창이 아닌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한 사용자는 그 기업의 고객이라는 인식이 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엄청난 큰 돈벌이가 됩니다. 그게 이제 이유가 된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한국 인터넷이 이미 전 인구의 전 인터넷 이용자의 90%가 썼습니다. 그러면 이게 도로로 치면은 성공한 것 아닙니까? 그것을 뺏어가면 기업체의 엄청난 부당 수익이 됩니다.
 
*박 앵커: 결국 송사는 어떻게 결론이 났나요?
 
*이 사장: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저희들이 소송은 안 했고요. 근데 이제 저희들이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설득해서 안되면 저희가 나서는 일이 아니라 정부가 어느 게 공익이냐 어느 게 바른길이냐, 어느 게 경제 정의의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사회 공기업을 위해서 소송을 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그렇지만 그것이 아직 사회적 공론화가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오늘 이 방송을 계기로 정부에서 관심을 좀 두고 정책 쪽에서도 관심을 두고. 이게 왜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이게 누구의 고객인지 결국은 일자리는 기업이 창출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박 앵커: 그러면 정부 차원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이 사장: 정부 쪽에서의 시각은 제가 깊이 잘 모르겠지만, 기업체의 이권 다툼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마는 누군가에 의해 고속도로를 냈습니다. 전혀 없던 길을 민간자본으로. 근데 그 고속도로가 과연 그 고속도로 이용하는 기업인들의 이권 다툼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새로운 신 산업이라는 게 이 새로운 사고의 변환이죠. 큰 변화가 필요하고 그게 원 목적이 무엇인가? 원 목적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가지고 거기에 맞는 어떤 조율이 필요한데 그게 덜됐던 부분이죠.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많은 기업이, 고객이 포털의 고객이 된 그런 경우죠. 그래서 그게 아마 MS가 지금 우리를 이제 세계화를 못하게 만들었고, 그 바람에 결국 저는 10년이 지난 지금 보면 왜 그때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게 집요하게 그랬는지 보이죠. MS의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증명이 되기 때문에. 전 세계 키워드 광고 시장 중에 MS가 3위입니다. 사실은 중국 바이두 빼고는 2위죠. 구글 다음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왜 그렇게 했는지 입증이 되죠. 그러니까 브라우저 제작사가 남의 기업을 입력하는 사용자는 그 기업의 고객임에도 그 기업의 고객임을 알고도 자기 포털로 돌려서 엄청난 부당수익을 얻게 되는 경쟁이죠. 이를테면 우리는 다리를 놓고 도로를 놨기 때문에 직접 건너게 하는게 저희 일이라면 그쪽은 다리는 못 건너게 하고 배를 타고 건너게 하는 형국이지요.
 
*박 앵커: 또 궁금한 게 넷피아를 사고 싶어하는 외국 업체들도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유혹을 다 이겨내고 20년간 기업을 키워 오셨는데 좀 어려우신 부분도 많이 있었죠? 유혹도 있었고요.
 
*이 사장: 사업을 하면서 제품을 만들어 팔면 작은 것을 파는 것이고요, 기업을 통째로 팔면 가장 큰 제품을 파는 것이고요. 뭐 기업을 만들어서 기업을 매각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드렸다시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문으로만 되는 인터넷 주소 체계를 저희는 전 세계 95개국 나라 National Language죠. 그 나라 언어로 된 인터넷 주소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각국의 자국어 실명이죠. 리얼 네임(Real Name) 실명을 입력하면 해당 기업으로 직접 연결이 되는 지금 스마트폰 시대가 그 것을 입증했잖습니까? 이것은 말로도 접근이 가능하니까. 도메인 네임은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것을 만들었는데, 30대 초반의 젊은이가 평생을 받쳐서 전 세계 인류가 쓸 수 있는 정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텔레폰을 만든다는 것. 그것을 돈으로 바꿀 수 있겠습니까?(웃음)
 
*박 앵커:지금 여러분께서는 <데스크 초대석> 오늘은 이판정 네피아 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중간 로고)
 
*박 앵커: 올해가 창립 20주년이 된 해인데,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올 9월에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소창과 검색창을 결합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계획인가요?
 
*이 사장: 아시다시피 인터넷 주소창에서는 직접 해당 기업체로 가는, 전문용으로 이야기하면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이라 해서 우리 전화번호와 같습니다. 전화번호가 하나하나 구분이 돼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검색창은 한 회사에 전화를 걸면 여러가지 전화가 물려있지 않습니까. 그게 검색창이 하는 역할이죠? 그런데 이제 인터넷 주소창에서 아까 같이 고속도로와 같은 것을 개통 했는데 국어로 된 것을. 근데 그게 잘 안 되어서 그렇다면 저희도 검색창에서 그런 주소창을 쓸 수 있게 해보자. 그런 컨셉을 하게 됐고 포털의 장점, 포털은 참 좋은 회사죠. 장점이 많은 회사죠 이제 남의 고객을 가로채기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그게 아니라면 멋진 회사죠 근데 이제 포털의 장점과 주소창의 장점을 결합한 컨버전스 되는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박 앵커:그렇군요.
 
*박 앵커: 청취자분들이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개인적인 얘기를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향이 경남 의령이시잖아요.
 
*이 사장: 예 그렇습니다.
 
*박 앵커: 1964년에 태어나셨고요. 그럼 어린 시절은 의령에서 보내신 거네요?
 
*이 사장: 예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아버지가 52세에 저를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을 모셔야 되기 때문에 스무 살까지 농사를 지었죠. 대학가기 전까지...
 
*박 앵커: 그럼 서울에는 언제 오시게 된 거에요?
 
*이 사장: 음... 군대를 마치고, 서울에 남게 됐습니다.

*박 앵커: 서울에 올라와서 고생을 참 많이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얘기입니다만 요즘도 지하철 서초역을 지날 때는 생각이 많이 나신다고요.
 
*이 사장: 예, 오늘 뭐 비가 오고 하니까 생각이 많이 나네요.(웃음)
 
*박 앵커: 그러면 서초동에 창업을 하셨나요?
 
*이 사장: 아니요, 요즘 구룡마을 있는 꽃마을이 옛날에 법원 앞에 있었습니다. 이런 꽃마을이 사실은 집이 아니라 하우스촌 아닙니까. 갈 데가 없으니까 거기서 지냈죠.
 
*박 앵커: 거기서 그러면 생활을 하시면서 IT 기업에 대해 구상을 하게 된 거네요?
 
*이 사장: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변리사 공부도 하고요. 서초동 꽃마을에서는 참… 지하철 문 닫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일을 보려면 지하철 문 닫기 전에 일을 보고 와서 자야 편하게 자기 때문에. (웃음)

*박 앵커:(웃음) 기업을 일구다 보면 건강을 해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CEO분들이. 사장님도 이제 위험한 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건강은 좀 어떠세요?
 
*이 사장: 네, 지금은 건강합니다. 신장이 좀 안 좋았었는데요. 신장 이식을 했었고요. 그러니까 이제 세상에 없던 일이지 않습니까? 영어 도메인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앨 고어 부통령과 함께해서 루트를 확보하고 전 세계화를 했습니다. 근데 그 일을 작은 벤처기업이 흉내 내기 어려운데 실제로 했지 않습니까? 또 일구어냈고 제가 가지고 있는 특허권만 해도 상당히 많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95개국을 다닌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아닙니까. 물론 저희 직원들과 자문위원들과 같이했지만 그런 작업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죠. 그래서 그때는 초를 다투는 시간이었죠.
 
*박 앵커: 아.. 너무 일에 매진하다 보니까 건강을 돌볼 수가 없었던 거네요.
 
*이 사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만 해도 조찬이 참 많았었는데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는 조찬을 했었죠. 아침 6시에 나가면 조찬은 6시 50분에서 7시에 할 거니까. 제가 대학교를 좀 더 늦게 갔었죠. 방통대를 나왔는데요. 대학교 때 못 배웠던 내용을 조찬을 가면서 많이 보강을 했었죠.
 
*박 앵커: 그럼 대학교 졸업을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신 거네요.
 
*이 사장:그렇습니다. 네.
 
*박 앵커:지금은 건강 괜찮으시지요?
 
*이 사장:예. 지난주에는 대청봉에 갔다 왔습니다. (웃음)
저희가 이제 창립 기념일 날 대청봉을 가서 좀 운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 날 첫날, 새로운 20년의 첫날에 대청봉에서 동해에서 해가 뜨는 것을 봤습니다.
 
*박 앵커: 아 그러면 설악산 대청봉을 사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오른 거네요.
 
*이 사장: 예. 그렇습니다. 새로운 20년의 첫 해를 보고 그것을 사진에 담아서 아는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박 앵커: 아..그러셨군요. 사장님은 또 불교와의 인연과도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된 건가요?
 
*이 사장: 아무래도 이제 부모님 때부터... 어머니가 의령에 있는 남산 수월사가 있습니다. 거기 많이 다니셨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초파일이 되면 가서 밥도 먹고 했었죠. 지금도 이 사업을 하면서 혼자 판단하고 고민해야 할 시간이 참 많습니다.
 
*박 앵커: CEO의 어려움이 바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사장: 예 절은 좀 자유로우니까 내가 가고 싶으면 가고. 그래서 절이 아니었으면 제가 마음을 수양하는데 아마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절에서 많은 마음수양을 합니다.
 
*박 앵커:예… 힘들고 어려우실 때는 절을 많이 찾으신 거네요.
 
*이 사장: 그럼요. 집 주위에 절이 있어서 자주 가곤 합니다.
 
*박 앵커: 지금 다니시는 절은 어디세요?
 
*이 사장: 서울 강서의 약사사입니다.
 
*박 앵커: 이제 창사 20년을 맞아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실 것 같은데...
 
*이 사장: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년간 참 많은 것을 준비했습니다. 논리도 좀 정리했고 또 책도 한 권 마무리했고요. 이번 이달 말에 책이 한 권 나올 겁니다. ‘인터넷 난중일기’라고...
 
*박 앵커:시간이 다 돼가는데요. 사장님도 CEO로서의 길도 있지만 향후 인생의 계획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게 좀 있을까요?
 
*이 사장: 원래 전 10대, 20대 때 세운 나름의 계획이 있었고요. 어쨌든 남들이 하지 않는 많은 경험을 쌓는 거고. 30대에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고, 40대에는 나름대로 널찍한 집을 짓고 인생의 집이죠. 50대에는 많은 것을 나누는 것인데. 저희가 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 자체가 그런 일이라고 생각되고요. 앞으로 10년 경력은 인터넷 사업에 올인을 좀 해서 하나의 영역을 좀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에 언론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서 대 기자를 키우고 싶어요.
 
*박 앵커: 언론 재단을 만들고 싶은 이유가 있으세요?
 
*이 사장: 제가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고충이 참 심합니다.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많은 내용이죠. 그런 것을 제3자가 가슴에 겪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분야에 등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분야의 등대가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초심껏 자기 등대를 보고 자기 뜻을 펼칠 수 있으므로 저 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 특히 기업인들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경수 앵커: 앞으로 창사 20년을 맞아서 앞으로도 번창하시기를 바라고요.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판정 사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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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경수 보도국 사회부장
*출연/ 이판정 넷피아 사장
*방송/ 2015년 7월 25일(토) 저녁 7시~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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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초대석’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인터넷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박경수 / ks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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