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연등축제가 열렸습니다.

먼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어울림마당 연등법회 소식을 김용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네,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법회가
오늘 오후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연등법회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인류 모든 존재가
불성을 간직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지혜의 등불이자
대자대비를 실천하기 위한 정진의 등불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장스님은 또
연등축제를 계기로 상생과 나눔,
평화의 세상이 열릴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남북의 불자들이 민족통일과 인류평화 실현에 앞장서
불국정토를 만들어가자는 내용의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을 봉독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정사는 각각 기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나눔과 평등의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발원했습니다.

연등법회에 앞서 행사장에는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흰 코끼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엄등이 선보여
환희심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에 앞서 동대문 야구장에 모인 5만여명의 불자들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며 어울림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또 한마음선원과 능인선원을 비롯한
등경연대회 입상 단체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습니다.

한편 5만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은
조금 전 행진선언에 맞춰 연등을 들고 동대문을 출발해
제등행렬의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대문 야구장에서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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