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일) 밤 11시 앵커멘트>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연등축제가,
이 시각 현재, 마지막 순서인
대동 한마당을 끝으로 원만히 회향돼가고 있습니다.

우정국로에 나가있는 양창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화려한 불빛을 일렁거리며
오색등의 바다를 연출했던 제등행진이
한 시간 전쯤 끝이 나고,
이 시각 현재, 이 곳 우정국로에서는
오늘 연등축제의 마지막 순서인
대동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등행진에서는,
5만 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갖자기 형상과 색상의 장엄등을 들고
신명나는 풍물과 노랫소리에 맞춰
환상의 봄 밤을 일궈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등행진의 종착역인 대동 한마당에서
불자와 시민들은, 저 마다의 마음의 등을 간직한 채
종이에 소원을 적어 태우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춤과 노래에 취해있는
연등, 깃발들과 덩달아 춤을 추며,
밤하늘에 대형 장엄물도 띄워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동대문 운동장에서는
연등축제의 두 번째 행사인
어울림 마당 연등법회가 펼쳐졌습니다

형형색색의 의상을 차려입은 수 천명의 공연단이
신나는 노래와 율동을 선보일 때 연등법회는,
말 그대로, 신명과 환희의 한마당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연등법회에서는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흰 코끼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엄물이 등장해
그 위용을 더했습니다

한편, 서울 시내 모든 외국인들이 모이기라도 하듯
오늘 연등축제에는 수 많은 외국인들이 동참해
이제 연등축제가, 세계 속의 우리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습니다

당초, 오늘 밤 11시를 기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였던
연등축제는, 불자들의 흥겨움 속에
자정을 넘겨 새벽은 돼야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정국로에서,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