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경남도의원들과 저녁 자리에서 ‘양푼이 폭탄주’를 마시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 사진이 SNS에 올라서 논란이 된 건데요.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사람은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으로 2장의 사진에는 홍 지사가 경남도의회 의원 10여명과 식당에서 ‘양푼이’라고 하는 큰 사발에 술을 넣어 폭탄주를 돌려마시는 장면과 홍지사가 의원들과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논란이 되자 사진과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도의원들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홍 지사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로 불구속 기소 전후로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 도단위 광역단체 직급 상향, 도교육감과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동시 실시 등 여러가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탄주와 노래방은 ‘성완종 리스트’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다 태풍 ‘찬홈’으로 경남이 간접피해를 입은 다음 날 벌어진 일이어서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안하무인도 유분수다.” “이러고도 주민소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고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한다고 하니 정말 심란하다” “예산 땜에 애들 무상급식 중지 시키곤 국민 예산으로 마련한 회식자리 한번 진수성찬이네요”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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