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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양창욱의 아침저널][화요건강백서 25] 여름철 숙면 취하는 방법
양창욱 | 승인 2015.07.07 16:26
   
 
양창욱(이하 양): 7일 '양창욱의 아침저널'[FM 101.9 (서울)] 3부, '화요건강백서' 시간입니다. 메르스때문에 여름이 이만큼 지난 것도 몰랐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양한 여름철 건강관리와 각종 질환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 메르스가 진정국면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과연 그러한지, 종식은 다가오고 있는지 오늘도 서울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전문기자이신 신재원 선생님과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은 전화로 연결돼 있네요. 선생님 나와 계시죠?
 
신재원(이하 신): 네, 안녕하세요.
 
양: 오늘 몸이 좀 편찮으시다고요?
 
신: 아침에 갑자기 위경련이 나서...
 
양: 아, 위경련이 나셨다고요? 그러면 지금 방송이 가능하신가요, 생방송이?
 
신: 네, 방송은 가능합니다.
 
양: 천천히 말씀하시면 되겠습니다.
 
신: 운전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 못했습니다.
 
양: 잘하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뭐 전화로 듣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건 없죠. 하하. 우선 지난 주에 청취자분이 주신 질문인데요, 5261님. 자고 일어나면 등과 어깨가 너무 결려서 베개도 바꾸고 잠자리도 바꿔봤습니다만, 소용이 없습니다. 수면 자세가 잘못된 것 같은데 올바른 수면 자세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습니다.
 
신: 네, 올바른 수면자세라는게 사실 특별히 없습니다. 특별한게 없고요. 어떤 자세로 자면 더 좋다. 물론 코골이가 있거나 이러신 분들은 바로 누워서 자시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주무시는건 좀 안 좋아요.
 
양: 아, 엎드려서 자는 것은 안좋다?
 
신: 엎드려서 주무시는 분들은 기도가 좀 많이 막히는 그런 자세거든요.
 
양: 아, 네. 선생님, 그러니까 코를 고시는 분들이 엎드려서 주무시는게 안 좋다는 겁니까, 일반인들도 다 안 좋다는 겁니까?

신: 일반인들도 사실 그렇게 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죠. 아무래도 기도가 좀 좁아지기 때문에.
 
양: 아, 그렇군요.
 
신: 그래서 가능하면 코골이 없으신 분들은 바로 누워 주무셔도 되고, 옆으로 누워 주무셔도 되고, 코골이 있으신 분들은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는게 좋죠.
 
양: 예, 그렇군요. 특별한 자세는 없고 본인들이 편하신 자세로 주무시면.
 
신: 네, 본인들이 편한 자세로 자게 돼 있어요.
 
양: 네, 그렇군요. 저도 또 언뜻 생각이 나는게 허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놓고 자면 그렇게 편하다고 하시던데 이건 나쁜 건 아니죠?

신: 아, 네. 그것도 일부 효과가 있습니다.
 
양: 네, 그렇죠. 허리가 불편하신 분들이 그런 자세로 많이 주무신다고 하십니다.
 
신: 네, 네.

양: 효과가 있군요. 9287님이 또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수면시간이 7~8시간이 제일 좋다고 들었는데, 최근 2~3년 정도 5~6시간 정도 밖에 수면을 못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 잠이 부족한 걸까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습니다.

신: 사실 적정 수면시간, 이것도 굉장히 논란이 많은 주제 중에 하나거든요. 보통 7시간 전후로 제일 좋다고 해요, 보통. 8시간 이상 자는 것도 안 좋고 6시간 이하로 자는 것도 안 좋고.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대략 7시간이고요. 거기서 플러스 마이너스 1시간 정도가 적정 수면 시간이라고 우리가 보고 있거든요. 5시간이면 좀 부족하지 않나.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6시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양: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수면 시간이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여쭤보고 싶은게 저는 아침잠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아침방송을 하는게 정말 힘들다고 할 수가 있죠. 하하. 그런데 같은 7~8시간을 자더라도 아침에 몰아서 잘 때는 피로가 확 풀리고, 또 예를 들어, 초저녁에 일찍 잠에 들어서 새벽에 깰 수가 있잖아요. 같은 7~8시간을 자더라도. 이런 경우에는 피곤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신: 그게 이제 수면리듬에서 제일 중요한데요. 몇 시간을 자더라도 일정 시간에 일어나는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만일 늦잠을 자도 피곤한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 7시, 8시에 일어나는데 10시, 11시에 일어난다고 해서 피곤이 싹 풀리고 이런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잠을 좀 많이 잘 때는 일찍 자서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고요.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지게 되면 수면 리듬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어나는 시간을 지키는게 수면리듬 유지에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어요.
 
양: 네, 그렇군요. 선생님,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잠을 푹 잤다', 이 말은 잠을 길게 잤다거나 잠을 많이 잤다는 개념과는 다른 개념이군요.
 
신: 네, 거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잠 자는 시간도 중요하고 일어나는 시간도 중요한데 사실 수면의 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느냐 이런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수면을 할 때는 수면 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서파수면이라고 해서 깊은 잠을 자는 수면이 있어요. 이거를 충분히 취해야해요. 깊은 잠을 자는 수면을 못 취하게 되면 피곤함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양: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하고 깊은 잠을 자게 됩니까?
 
신: 일단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신 분들은, 그리고 수면 관련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그거에 대해서 치료를 좀 받아야 되고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어나는 시간을 계속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리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그리고 자기 전에 커피나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하게되면 안좋습니다. 당연히. 그리고 잠을 자기 전에 굉장히 많은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침대에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만약에 생각할게 있으면 일어나서 생각을 하시고 누워서 생각을 하시는 건 가급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양: 예, 이제 장마가 오고 그 다음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텐데 정말, 이 여름철에 잠만 제대로 잘자도 큰 복입니다. 0213님은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결핵이 돌고 있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선생님께서 결핵 얘기를 몇 번 언급해주셨는데 결핵이 학교에 도나보네요. 어떡하죠, 이거?
 
신: 결핵이 학교에서 집단 발병을 많이 하죠, 아무래도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사실 우리나라는 결핵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항상 결핵을 의심해야 돼요. 그래서 감기가 예를 들어서 감기인데 약간 열도 나고 이런게 2주 이상 간다, 한 2주 정도. 보통 감기는 2주면 다 낫지 않습니까? 그런데 2주 이상 가는 그런 감기는 우리가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의심하지 않게 되면 증상이 있는 채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주위에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죠.
 
양: 아, 결핵... 정말 이거는 일제시대의 문인들이 앓던 그런 병인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결핵이 흔하군요. 물론 저희 어릴 때 씰도 팔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결핵씰, 이런 것도 있었는데.
 
신: 그래서 결핵이, 우리나라가 잠복결핵이 많아요. 결핵균이 사실 몸 속에 들어있다가 면역력이 좀 약해지면 그래서 보통 면역력이 약해지고 두 번의 피크가 있어요. 우리가 어릴 때 결핵 예방 접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효과가 20년정도 되면 끝나요. 그래서 20대 초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서 이 때 한 번 피크가 있고요. 그 때 또 단체생활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0대 이상. 60대 이상 노령층에서 또 한 번 피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워낙 잠복 결핵이 많아서 균을 몸 속에 가지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을 하는거에요. 숨어있다가, 잠자고 있다가 활성화가 되는거죠. 그런 경우가 많아서 결핵이 줄어들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감염을 억제하려는 노력도 중요한데 개개인의 면역력 관리나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양: 네, 그렇군요. 결핵을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봐야하는군요.
 
신: 양 기자님도, 검사해보면 결핵이 있을 수도 있어요, 잠복 결핵이.
 
양: 아, 굳이 저까지... 네, 알겠습니다.
 
신: 워낙 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서너명 중 한 명은 잠복결핵이에요.
 
양: 아, 그렇습니까? 잠복 결핵... 예.
 
신: 아무도 모르고 그냥 쉬쉬하는건데,
 
양: 이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이게 걸러지지 않습니까?
 
신: 그거는 이제 따로 검사를 받아야 돼요.
 
양: 아, 따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합니까?
 
신: 네, 우리가 들어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라고 해서요 검사를 받으면 그게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알레르기 검사할 때 알레르기 물질을 피부에다 주입하면 부풀어 오르잖아요. 그런 식으로 검사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서너 명 가운데 한 명은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잠복결핵 상태에서 누구한테 옮기거나 그러지는 않죠.

양: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또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이 아침에 불러주시는군요. 이게 어제 뉴스가 나와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 질문을 많이 물어오십니다. 여름이면 모기에 많이 물리는데 특별하게 잘 물리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맞습니까?
 
신: 아, 저도 기사를 몇 개 봤는데...
 
양: 이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신: 혈액형이, 더 잘 물리는 혈액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양: 모기가 좋아하는 피가 따로 있는 거예요, 그럼?
 
신: 그런 얘기도 있고 한데, 사실 근거가 없습니다. 근거가 부족하고요, 모기가 어떤 피가 맛있을 줄 알고 물겠습니까? 피는 먹어봐야 아는 거잖아요. 미리 그걸 알진 못하고요, 다만, 이제 우리가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 같은걸 하게 되면 땀이 나잖아요. 그러면 젖산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모기가 젖산을 좋아하거든요.
 
양: 땀에서 분비되는 그 젖산을 모기들이 좋아하는군요.
 
신: 네, 땀 분비될 때 나오는 젖산을 모기가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서 땀을 좀 잘 흘리시는 분들이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양: 술 먹고 나서도 모기한테 잘 물린다고 해요, 왜 그렇죠 그건?
 
신: 알콜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건 불분명하거든요. 그래서 술을 먹는다고 해서 모기에게, 이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술먹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은 좀 많아질 수가 있잖아요. 호흡할 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좀 더 많이 물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알콜 자체를 모기가 좋아하는건 아니거든요.
 
양: 그러니까 음주 여부가 크게 영향을 주고 이런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신: 오히려 알콜, 그런 소독약 그런 냄새는 모기가 싫어하는 거에요.
 
양: 냄새 얘기가 나왔으니까 모기가 특별하게 향수 같은거 뿌리면 많이 달려들고 그렇습니까?
 
신: 그거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향수는, 왜냐하면 집에서 향수 뿌려본 적은 없어서.
 
양: 예, 특별하게 무슨 좋아하는 체취가 있거나 냄새나 있거나 이런 것은 아직 잘 알 수가 없는 대목이군요. 알겠습니다. 끝으로, 메르스 얘기로 오늘 이 시간 마무리짓죠. 지금 메르스는 진정세로 보면 됩니까?
 
신: 거의 진정세에 들어간 것 같은데 변수가 좀 있죠. 어제도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나왔는데 그 환자가 암병동에 갔다가 걸렸거든요. 그래서 이게 가족 간 감염인지 아니면 삼성서울병원의 광범위한 오염인지가 불분명한데, 암병동은 원래 바이러스가 없는 병원이고 다른 건물이었거든요. 여기서 만약 이게 원인이다 하면, 삼성서울병원 전체가 지금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그런 심각한 상황이고. 물론 거기서 환자가 더 밖으로 생기진 않겠습니다만, 어찌됐건 종식이 늦춰질 우려가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가족간, 그래서 보건당국이 그거는 아니고 가족간 감염 쪽으로 무게를 두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 환자가 132번 환자의 가족이에요. 그런데 가족간 감염이라고 가정을 하게 되면 잠복기가 22일이 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또 잠복기가 한참 지나서. 우리가 보통 14일이었잖아요. 뒤늦게 이렇게 발병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지금 격리 해제된 사람들도, 14일 넘어서 격리해제 된 사람들이 엄청 많지 않습니까? 이 분들이 그럼 개개인의 면역력의 상태에 따라서 잠복기가 한참 지난 후에 발병을 할 수가 있고 그런 환자들이 혹시 발병하고 숨어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게 또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환자가 어떻게 해결되느냐, 이게 또 관건인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강동성심병원 격리가 해제가 되고, 11일날 강동경희대병원 해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며칠동안 아무일이 안 생기고 잘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좋겠는데, 자꾸 감염경로가 이상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찜찜함이 계속 남아있는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양: 그럼 이런 추세가 계속 전개된다면, 조만간 종식을 단언할 수는 없는 문제이겠네요.

신: 삼성서울병원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가 종식 자체를 논할 수가 없어요.
 
양: 그렇군요. 그리고 이번에 가장 문제가 강력하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 감염내과 전문의와 방역전문가들 이 두 축이 있었는데, 메르스 대응을 초반부터 방역전문가들 중심으로 움직였어야했는데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는 바람에 메르스 사태를 이렇게 키웠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것 좀 설명해주시죠.
 
신: 사실 감염내과전문의와 역학하시는 분들이 협력을 하면 좋죠. 근데 사실 이번 사태는 어찌됐건 병원에서 감염 중심이기 때문에 감염 내과가 주축이 되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해요. 지역사회 퍼져나갈 우려가 있으면 그런 대책은 역학전문가들과 같이 세우면 되는거고. 문제는 뭐냐면 이번에 전문가란 사람들이 사태 발생하고 열흘이 지나서 투입이 됐다는 점이죠.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봐요. 그런 사람들이 또 제대로 된 권한이 처음엔 없었어요. 조언만 해주는 정도였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더 커진거고. 나중에 보면 역학하시는 분들이 들어왔는데, 실제로는 복지부의 역학조사관들이 사실 일은 다 했거든요.
 
양: 예, 선생님, 오늘은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만 듣게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계속 이어서 듣도록 하죠.신재원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신: 네, 감사합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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