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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 등에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데요.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사찰이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 여진선원은 사찰 경내를 빛과 소리로 꾸미고 여름에 잠 못 드는 불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여진선원

[리포트]

대전 유성구의 여진미술관으로 더욱 알려진 여진선원.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사찰 경내와 다양한 불교 조각품,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여진선원은 또 다른 볼거리로 불자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여진선원은 낮에는 경험할 수 없는 빛과 소리로 사찰 경내를 장엄해 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여진선원

[인서트/강민희, 정진욱, 정재욱/대전시]
 
밤에 산책할 겸 아이들과 같이 와봤는데요.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요. 시원하고 아이들과 좋은 공기 마시면서 즐겁게 뛰어놀고 부처님도 뵐 수 있어서...

[인서트/임경희/대전시]
 
도심 가까이에 저희 집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빛과 소리의 도량인 만큼 이렇게 환하게 비춰놓은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여진선원의 보물급 부처님과 다양한 조각품들은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또한 불자들은 법성도를 따라 돌면서 각자의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가족단위의 불자들도 많이 찾아와 빛으로 물들어 있는 사찰 경내를 둘러보노라면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무더위를 이유로 사찰을 찾지 않는 불자들을 위해 법당도 밤 11시까지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여진선원은 태양열 LED 조명을 이용해 전기세도 절감하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법성도를 돌며 자신의 소원을 빌고 있는 불자들

[인서트/효신 스님/여진선원 주지]
 
사람들이 침체돼 있을 때 밝은 빛을 보고 그 빛을 쫒아가는 그런 역할이 중요합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밝음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밝음의 소리와 빛과 그런 방법을 이용해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갖지 않으면서 불자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여진선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불자들을 사찰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진선원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불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 밤 11시까지 법당을 개방하는 여진선원

황민호 기자 /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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