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정부가 오늘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리셉션을 교차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양국 정상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지만,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 내용과 메시지는 전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정치권 인사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동참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도쿄 도내 쉐라톤미야코 호텔에서 개최한 리셉션에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나카타니 겐 방위상,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주인공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전·현직 국회의장과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도 자리했습니다.

아울러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 시이 가즈오 공산당 대표, 요시다 다다토모 사민당 당수 등 여야 대표와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 등 지자체장들도 참석했습니다.

외교 사절 중에서도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하는 등 총 1천명 이상 참석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전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