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미국 정보당국의 허술한 감시망을 틈타 <최고관리자권한>까지 얻어내 미 연방인사관리처, 즉 OPM를 마음껏 해킹했다고 NYT가 보도했습니다.

NYT가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취재한 결과 미 정보기관들은 5년 이상 방위산업체와 에너지기업, 전자회사 등을 겨냥한 중국 해커그룹들의 동향을 추적해 오다, 지난해 여름 해커들이 미 연방정부 컴퓨터시스템으로 표적을 이동하면서 이들의 흔적을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커들은 1년 가까이 정보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덕분에 OPM 컴퓨터 네트워크의 운영자 인증을 위조해 최고관리자 권한을 확보, 연방공무원 수백만 명의 기밀 정보를 빼낼 수 있었다고 이들은 전했습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전통적인 스파이 행위지만, 규모에서만큼은 과거에 본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그러나 연방 조사관들은 해커들과 중국 정부 사이의 관계를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다수의 해커 조직이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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