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세계 부자 순위도 수직 낙하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7월 31일 세계부자 순위 173위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334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 주가가 지난해 7월 31일 최근 1년간 최고치인 24만7천원에 오른 이후, 한국전력 부지 고가매입 논란을 계기로 10만원대로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들어 엔저 심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다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되면서 현대차 주가도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추정 재산 124억 달러로 세계부자 96위를 차지했으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99억 달러로 134위에 차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9억 달러로 세계부자 175위에 올랐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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