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있는 한국에 대해 처음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정부는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메르스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성 주민들과 단체에 "한국 방문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홍콩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홍색' 경보가 내려진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 대륙에서는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공식적으로 여행 자제령이나 여행 경보를 내린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촨성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내려진 한국에 대한 첫 여행 경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정부는 이어 한국에 체류중인 주민들에게 전염병 정보에 유의하면서 감염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스스로의 예방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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