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북한 가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조이 존스 WFP 로마본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가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최근 가뭄으로 밀과 보리, 쌀 등 이모작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북한 전체 곡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가을 작황에 가뭄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WFR는 우려했습니다.

WFP는 또 이달 말로 종료되는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2천 800만 달러, 311억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WFP는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 북한내 8개 도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북 사업에는 1억 3천 700만 달러, 1천 523억여원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모금액은 7천 500만 달러, 834억여원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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