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미국-러시아, 한국 여행-교역 금지 권고하지 않는다

[앵커멘트]
미 하원의원 38명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초당적인 서한을 보냈습니다.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연내 미국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미 하원의원 38명이 한달이 다 되가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위로의 마음을 담은 초당적인 서한을 보냈습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하원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지도부 전체와 친한파 의원모임,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이 연명했습니다.
 
먼저, 미 하원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해 깊은 위로을 보내며, 조기 극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미국방문 일정을 연기한데 대해. 이해와 함께 존중의 뜻을 나타낸다면서 올해 안에 방문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이 한국에 있어 국가적으로 위급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고, 메르스라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방미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강건하고 회복력이 뛰어난 국가로, 이번 메르스 사태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현재 힘든 시기에 한국의 국민과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며,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의원들은 나아가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의 외교와 국가안보 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북아와 역외 지역에서 안정과 번영의 근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은 역동적이고 포괄적 동맹으로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질병통제센터는 오늘 한국여행 공지문에서 메르스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여행을 변경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보건기구 당국자을 통해 자국민의 한국여행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세계보건기구, WHO도 긴급위원회 만장일치로, 한국 여행과 교역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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