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미국도 한국 여행 금지 또는 변경 권고하지 않아

러시아는 메르스 때문에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보건기구 소비자권리·복지감독청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행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포포바 청장은 2012년 이후 보고된 메르스 인간 감염사례가 1천300건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지구상에 바이러스 종류가 정말 많은데 각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에 시민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어제 긴급위원회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메르스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수준이 아니라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금지 조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어제 별도의 '한국 여행' 공지문에서 "미국은 메르스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을 변경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며 통상적 주의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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