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반부터 동국대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199회 동국학원 이사회는 시작부터 지난해 각급 기관 결산 감사 보고서를 둘러싸고
이사들간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파행을 빚기 시작...

장윤 스님은 학교가 중대 부속 필동 병원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왜 이사회 정식 승인을 얻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했느냐,
계약금으로 백 30억원을 지급했는데 매입대금 2백 70억원의 10%만
계약금으로 주면 되는 것을 왜 그렇게 많이 줬느냐며 문제를 제기..
여기에 종상 스님과 류주형 총동창회장이 거들어..

또 계약서에 추후 이사회 승인이 안나면 계약이 무효라는 조항을
뺀 것도 문제라고 장윤 스님은 주장..

이에 대해 홍기삼 총장이 해명을 했는데
희의록에 기록하지 않는 전제로 발언해 공개되지 않음..

이와 관련해 영담 스님은
필동 병원 매입 건은 지난 이사회 당시 현해 이사장이 이사들에게 이야기했고
이의 제기가 없어 넘어간 사안이라고 반박..

재단 관계자는 당시 이사회때 현해 이사장 선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이사들이
이사회 도중 자리를 떠 필동 병원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에도 건물 매입 등의 사안은 구두로 간단히 보고하고
나중에 승인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또 산하 의료원이 의약품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왜 공개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했느냐고 문제를 제기..
감사 보고서도 학교 규정에 일정 금액 이상 계약은 공개입찰로 해야하는데
수의계약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의료원장이자 현 의료원장인 고복현,신일식 기획구매국장,당시 구매과장 등을
의법조치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영담 스님은 과거에도 관행으로
수의계약을 계속 해왔다고 설명했고 박도근 감사는
자기는 과거는 관여하지 않았고 감사를 맡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황에서
수의 계약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언급..
재단 관계자도 2천 3년 이전에도 수의계약을 문제 삼은 적이 있다고 전언..

이사회에서는 또 일산 불교병원 건립 비용에 교비가 불법 전용된 사실이
교육부에 적발됐다는 재단 보고가 있었으나 이사들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재단 사무처 박상관 총무부장은 학생 등록금 등 불법 전용한 돈을
교육부가 보전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낼 경우 일산 병원을 팔아서
충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결국 이사회는 필동 병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난해 결산 승인과 이사 선임 건 등 핵심 현안들의 처리가
다음 이사회로 넘어간 가운데 오후 4시 50분 끝나..

앞서 종상 스님은 오후 4시쯤 다른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떴고
장윤 스님은 4시 10분쯤 류주형 총동창회장과 함께 퇴장.
이들은 성오 스님까지 나오라고 하고 밖에서 기다렸으나
성오 스님이 나오지 않자 4시 30분쯤 떠남.

이사회는 나머지 8명만으로 결산 승인을 처리하려했지만
성오 스님이 이 상태로 끝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다음에 다 모였을때 처리하자고 제안해 다음으로 넘어가게 됨 ..

한편 이사회 도중 점심 시간에 재단 사무처장과 영배 스님 등은
오늘 이사회 과정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화하지 말고
결과만 갖고 기사화해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하기도..

또 영배 이사장 직무대행이후 공개를 원칙으로하던 이사회가
이번에는 비공개로 바뀌어 기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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