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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뉴스가 창사 25주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보살행을 펼치고 있는 재가자들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당신이 연꽃입니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열 세번째 순서로 35년 법관 생활을 마치고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건전한 법조윤리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홍훈 전 대법관을 만나봅니다.

평생을 올곧은 소신과 사명감으로 살아온 이 전 대법관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터 >

건전한 법조윤리 확립을 위해 설립된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홍훈 전 대법관.

제주지방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거쳐 사법부의 최고 직책인 대법관까지 지낸 뒤 지난 2011년 35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전 대법관은 판사 시절부터 탁월한 재판 능력과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 집행정지 신청사건에 대해 소수 의견을 내는 등 남다른 소신과 사명감을 갖춘 법조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이 전 대법관은 평소 법은 통치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을 살리기 위한 수단이 되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인터뷰]이홍훈/전 대법관

[소수나 약자들은 가장 인간적인 대우를 못 받지 않습니까 ? 국가라는 전체 큰 틀에서 국가가 이렇게 나가다 보니까...아마 그 분들은 법원에서 판결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를 해줘야지 않겠나..]

이홍훈 전 대법관은 학창 시절부터 종교와 철학,명상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법관 시절부터 각종 불교서적을 읽고 참선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와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이홍훈/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해탈의 삶이랄까 진리를 찾아서 이런 삶을 살고 싶은게 어렸을 때 조금씩 있었어요.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도 많이 하다보니까 그것에 대해서 같이 나를 깨우쳐줄 수 있는 것은 불교적 사상이랄까 아무래도 그러다보니까]
 
이 전 대법관은 불교의 종교적.사상적 깊이와 장점 때문에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종교는 결국 불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홍훈/전 대법관

[인간의 정신적인 문제,내면의 문제,영혼의 문제,이런 문제에 앞으로는 더 깊은 관심을 갖는 그런 하나의 시대의 흐름이 되고 그것이 우리 지구촌 사회가 지배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교의 사상이나 철학이랄까 근본이 거기에 제일 가깝게 접목돼 와닿기 때문에 저는..]

이 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 변호사와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등을 마치면 고향인 전북 고창으로 내려가 철학과 명상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홍훈/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책을 더 공부하고 명상도 더 열심히 해서 혹시 제 자신이 어느 정도 제 생각과 깨달은 것,느낀 바를 드러내도 되겠다하면 한번 쓰고 싶은데 그게 안되면 쓸지 안쓸지 모르겠어요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죠. 마음 공부도 하고 철학 공부도 하고]
 
평생을 올곧은 소신과 사명감으로 살아온 이홍훈 전 대법관..
 
수도승과 같은 판사 생활을 접고 이제는 참선과 명상을 통해 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전경윤 /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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