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5월,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확산을 철저히 막았는지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당시 인디애나 주와 플로리다 주에서 1명씩의 메르스 환자가 나왔는데,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디애나 주 병원은 첫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오자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부터 바로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또 병원 측은 무방비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한 50명의 의료진을 즉각 격리시키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출근하지 못하도록 했다는데요.

그렇다면, 환자와 접촉한 50명의 의료진을 어떻게 신속하게 파악해서 격리시켰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병원은 의사부터 청소원까지 전 직원이 몸에 전자식별체계를 부착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 입원실 출입 기록을 파악할 수 있고, 환자에게 접근한 대상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또 격리진료실에는 음성 공기흐름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바이러스가 섞인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끔 설계돼 있다고 합니다.
 
집중 치료 끝에 환자는 일주일 만에 회복세를 보여서 11일 만에 퇴원을 했고,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환자 역시 이 같은 방법으로 완쾌가 됐습니다.

철저하고 신속한 격리와 치료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이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진국의 감염병 대응자세나 시스템을 배웠으면 합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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