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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경(寫經)의 명맥을 잇고 있는 난원(蘭苑) 정향자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이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6월 28일까지 조계총림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사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을 옮겨 적는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고려시대에는 사경을 법신사리(法身舍利)라고 해서 부처님의 진신사리 대신 불상에 봉안하는 복장품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이 삼월 불사 특별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수행과 공덕의 예술적 장엄사경'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관음신앙을 대표하는 경전인 '불정심다라니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천수경'을 감지금니 제작기법으로 사경한 작품 등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난원 정향자 작가는 광주광역시미술대전, 불교미술대전, 서예문화대전 등에서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각종 회원전과 그룹전, 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원광대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관음경전의 사경제작에 관한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사경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종범 기자 /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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