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방송의 보도)

[앵커멘트]

5.18 24주년을 맞아 종교적 관점에서
5.18 광주정신을 처음으로 조명한
특별세미나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적 관점에서 5.18광주정신은
‘반야심경의 무등정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멘트]

광주 무각사와 광주종교인평화회의는
어제 오후 2시 무각사 불교회관에서
5.18 24주년을 맞아 추도식과
‘5.18정신의 승화와 종교’라는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80년 5.18당시
신군부의 계엄군에게 시민들이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당시 상무대 자리의 무각사에서 봉행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광주 무각사 주지 광민스님은 불교계가
"5.18정신을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무각사 주지 광민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5.18영령에대한 추도식에 이어
2부 주제발표에서 전남대 이중표 교수와
한신대 김경재교수는 불교적 관점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5.18정신을 조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지향한 평등은 형제애에 기초한
베품, 즉 불교의 보시를 통해 성취됐고
무소유의 자발적인 베품을 통해 구현된 평등“이라고
말한 뒤 이는 "종교적인 이상향의 승화"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이같은 평등정신은 광주의 상징,
무등산에서 발견했고 무등이라는 말은
불교의 반야심경에 나오는 무등등이며
이는 모두가 차별없이 하나가 되는 무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남대 이중표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

이 교수는 이어서
"이같은 무등의 세상, 5.18 정신의 구현에 대해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한 반야바라밀다의 성취이며
그 출발점은 보시바라밀이므로
무등의 세상은 나눔을 통해 실현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이같은 광주정신은 정치적 영역을 넘어
종교적,범세계적으로 확장되어야 하고
불교적 관점에서 ‘5.18정신을 무등정신’으로
명명할 것과 구체적인 실천을 ‘육바라밀에 기초한
반야바라밀다의 실현‘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인서트..

참석자들은 이같은 2부 토론을 바탕으로
3부 종합토론에서는 광주대 이희재 교수의 사회로
5.18정신의 승화를 종교적으로 고찰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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