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주요 기업 가운데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주주 일가 주식을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가 매출 기준 코스닥 100대 기업 중 대기업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84개 기업 주주의 주식담보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대주주 일가가 보유 지분의 전부 혹은 일부를 금융권 등에 담보와 질권으로 설정한 곳이 32.1%인 27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기업의 대주주 일가 주식담보 비율이 평균 47%에 달해 30대 그룹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식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이들 기업의 대주주 일가는 모두 47명으로, 주식평가액은 1조 7천 20억 원이고, 8천억 원이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대주주 일가 한 명이 평균 362억 원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절반 가까운 170억 원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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