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라는 검색어가 올라왔는데요.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이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별 생각 없이 쓰는 표현들 중에 일본어에서 온 것들이 많았는데요. 잘 알고 쓰자는 의미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대학생이 가장 자주 쓰는 일본어 1위는 거짓말을 의미하는 ‘구라’라는 말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자주 쓰는 표현은 모호하다는 뜻의 ‘애매하다’도 일본어에서 온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상처를 뜻하는 기스, 멋이란 뜻의 간지, 닭볶음탕인 닭도리탕이란 말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이밖에 다진양념을 다데기로 ‘들통’난다는 표현을 뽀록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대학생들이 자주쓰는 일본어 표현이라고 합니다.
 
땡땡이무늬나 땡깡이라는 말도 일본어 표현이기 때문에 물방울 무늬나 투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우리식이라고 합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했구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누리꾼들은 “‘애매하다’ 라는 말은 국어 사전에도 나와있는 표현이긴 한데, 이왕이면 앞으로는 모호하다는 표현을 써야 겠네요.” “우리말에 한자가 어원인 단어도 많은데 일본어랑 겹친다고 모두 고쳐 쓸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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