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길로 실어다주는 뗏목>으로 비유되는
불교서적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점가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에 발자취를 남긴 큰스님들의 일대기와 말씀에서부터
불교사진집, 불교우화,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불교가 좋다」(김옥희 옮김)는
일본 사상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일본 인문학계의 차세대 사상가로 꼽히는
주오대학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 등 두 사람이
`불교 를 화두로 마주앉아 종교와 철학, 신화, 과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대담집입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판돼 인문서적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저자는 불교가 아시아인의 무의식 깊은 곳,
나아가 수렵시대 인류가 지녔던 `야생의 사고 에서 비롯했다며
불교가 모든 종교의 출발점이자
미래의 도착점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동아시아刊. 224쪽. 1만2천원)

「님의 풍경」은
포교의 방편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부산 범어사 관조(觀照)스님의 포토 에세이집입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해 한용운 스님의 주옥같은 시들과 함께 엮었습니다.
(솔출판사刊. 192쪽. 2만8천원)

「아! 청담」은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과 종회의장, 종정,
동국대 이사장 등을 지내며 한국불교 발전에 헌신한
청담스님(1902-1971)의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백담사 만해마을 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부천대 김광식 교수가 청담스님을
직접 곁에서 모시거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청담스님의 사상과 철학, 선수행을 본받아 살아가는
36명의 생생한 증언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대담형식으로 엮었습니다. (화남刊. 352쪽. 1만2천원)

「마음-부처가 사는 나라」는
지난해 11월12일 입적한 전남 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스님의 법문집입니다.

태안사를 중창하면서 시작한 대중법문에서부터
열반전 법문에 이르기까지 여러 법문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쉽고 대중적인 법문을 가려 뽑았습니다.

청화스님은 40여년간 백장암, 사성암 등
20여곳의 토굴을 옮겨다니며 하루 한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과 자리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 수행을 한
당대 최고의 선승으로 꼽혔습니다.

「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와
「달라이 라마, 죽음을 이야기하다」는 참된 수행을 통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으며,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는 기회라는 것을 설파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통역자로 10년 동안 일한
미국 버지니아대학 티베트.불교학과
제프리 홉킨스 교수가 편저했고,
불교저술가로 활동중인 진현종씨가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북로드刊. 각권 228∼236쪽. 각권 1만원)

「행복」(손민규 옮김)은
달라이 라마가 인도 델리 `투시타 대승명상센터 에서
해마다 강론한 내용을 모은 책입니다

자아 성찰을 통해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이당刊. 216쪽. 8천800원)

「불교가 정말 좋아지는 불교우화1, 2」는
소설가 이용범씨가 불교의 깊은 맛을 아는데
우화만큼 쉬운 방편은 없다는 생각에서
쉽고 재미있으며 유익한 불교우화 266편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수희재刊. 각권 366쪽. 각권 1만원)

「풍경소리2」는
우리 삶에 녹아있는 불교 지혜와 정법을
감동적인 글로 엮은 책입니다.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샘터刊. 140쪽. 8천원)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는
설악산 오세암 주지 성민스님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수행자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과
아름다운 인연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장승刊. 240쪽. 9천800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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