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별거, 무직, 저소득 상태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건강수명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여성의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적 요인 분석> 논문을 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건강수명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가중치를 보정한 20세 여성 기준 건강수명이 이혼과 별거, 사별한 경우 53.75세, 결혼한 경우 60.05세 등으로, 장애가중치를 보정한 기대여명 65.05세에 비해 2년에서 최대 11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수준별로는 20세 여성의 건강수명과 기대여명의 차이는 소득 1분위 6.87년, 2분위 3.76년, 3분위 3.27명 등으로 저소득층의 건강수명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성의 건강수명은 소득수준과 결혼상태, 가족구성원 수 등 사회적 요인이 중요했다"며 "여성과 달리 남성은 운동과 음주 등 개인 건강 행태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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