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가 오늘 오후 6시 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는다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이 총리가 이임식을 갖기는 지난 2월 17일 취임한 이후 2달만이며, 지난 21일 자정 직후 사임의사를 표명한지 7일만입니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불명예 퇴진하는 상황에 대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총리직을 사임한 뒤 국회의원 신분을 돌아가,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총리는 당초 이임식 여부를 놓고도 고심을 했으나, 오히려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 이임식을 갖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후 정신 피로가 누적돼 병원을 찾았으며, 오늘 이임식 이후 정밀진단을 받은 뒤 입원 치료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충남지사를 마치고,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한 바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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