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 "항공료 지원한 적 없어"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누리꾼 사이에서 이슈가 된 뉴스를 정리해보는 인터넷 야단법석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에게 1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또 거짓 해명을 했다는 정황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독일을 방문할 당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1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김기춘 전 실장은 "맹세코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면서,항공료와 체재비를 초청자인 독일 재단 측이 모두 부담해 돈 쓸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말은 거짓 해명인 것으로 탄로가 나고야 말았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 일행을 초청했던 재단은 독일의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인데요.

한겨레 신문이 이메일을 통해 확인해 봤더니, 그 당시 박 대통령 일행의 체재비는 재단이 부담했지만,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료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회신을 보내온 겁니다.
 
이보다 앞서서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임 중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가 다이어리가 공개되자 "착각했던 것 같다"면서 말을 바꾸기도 했었는데요.
 
또다시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점차 궁지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진실이 뭐냐" "계속되는 거짓말 논란은 오히려 화를 부르는 법","그냥 솔직하게 말해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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