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불교계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법회와 기도정진,
세월호의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템플스테이 등이 마련됐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침몰사고.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은 흘렀지만
세월호의 진상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있고
유족들의 상처와 국민들의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맞아
불교계가 다시 한번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조계종은 1주기 이틀전인 오는 14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세월호 1주기 전국사찰 추모법회를 봉행합니다.

 추모법회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분향과 추도사,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추모사,
실종자 가족대표의 호소문 발표, 발원문 낭독, 염불·천도의식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세월호 1주기인 16일 오후 1시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의 날’법회가 봉행됩니다.
 
추모재 전후로는 선운사 운천스님의
자장면과 떡국 공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진도사암연합회는 호남지역 사찰들과
진도 팽목항 입구에 임시법당을 설치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귀환을 발원하는
‘30일기도’를 진행 중입니다.
 
또 1인 시위와 오체투지 등
실종자 수습을 위한 인양 촉구 활동에 동참해오고 있는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오는 14일 종단에서 진행하는 추모재와 함께
다양한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5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아픔을 함께하는 1인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오후 5시에는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추모법회가 열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아픔에 동참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템플스테이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대표적 비구니 수행도량인 법륜사는
11일 저녁 7시부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드림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희생자들의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숙소를 제공해온 진도 쌍계사는 세 번에 걸쳐
'우리 마음의 힐링'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팽목항 주변에 법당을 설치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해온 해남 미황사는
11일부터 19일까지108배와 명상, 팽목항 순례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1주기 추모 순례 템플스테이'를 준비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흘렀지만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아픔인 세월호 침몰사고.
 
불교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은 유족과 국민들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큰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희양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