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양창욱 : 8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FM 101.9 MHz(서울)] 2부, '집중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이정현 : 아,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양창욱 :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금 어디세요? 광주 서을이십니까?

이정현 : 지금은 서울입니다.

양창욱 : 아, 서울이세요?

이정현 : 네네.

양창욱 : 좀 이따 내려가십니까, 오늘은?

이정현 : 아 뭐 이번 주는 거의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그러시군요. 아니 근데 선거 지원에,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승 후보 선거 지원을 하기 위해서 당분간 그 선거 전까지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도 안 들어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면서요?

이정현 : 최선을 한 번 다 해 보겠다는 의밉니다.

양창욱 : 예.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열심히 뛰시는 거예요? 본인 선거도 아니신데.

이정현 : 의미가 있습니다. 광주 서구 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만약에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30여 년 동안 그 지역에서 어떤 일당으로, 독점되고 독재, 독선해왔었던..

양창욱 : 의원님, 저희가요, 지금 전화가 너무 퍽퍽거려가지고 저희가 다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전화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서 다시 바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전화 빨리 해주십시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과 지금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전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지금 다시 전화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최고위원, 오는 29일이죠,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승 후보의 선거 지원에 지금 적극 나서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전화연결을 했습니다. 연결이 됐나요? 아직 안 됐군요. 서울에 계시는데 왜 전화연결이 이렇게 빨리 안 되는걸까요?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지금 자신 선거 이상으로 열심히 뛰고 계십니다. 당분간 뭐 최고위원회의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예, 연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이정현 : 네, 안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양창욱 : 아닙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이게 왜 갑자기 전화가 이러죠, 서울에 계시는데. 그래서 의미에 대해서 말씀하시다가 전화가 끊겼네요.

이정현 : 네네. 그래서 이번에 제가 한 달 동안 사실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해도 양해해 달라, 왜냐하면 광주에서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 변화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가 유권자, 주권자의 의식이 회복되는 것이고 또 사실상 온 국민들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지역주의의 벽, 거기에 금이 가는 그런 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한 번,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노력을 하고 싶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지도부에 전달을 하고 저로서는 거의 매일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근데 이제 호남 30년 심판, 이렇게 모토를 내세우셨는데 기존, 지난 호남의 30년을 송두리째 다 부정하는 것 같아서 느낌이 좀 안 좋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의원님.

이정현 : 하하.

양창욱 : 설명을 좀 해주세요.

이정현 : 왜 그렇게 또 해석을 하십니까. 85년 2월 12일 날 선거가 11회 선겁니다. 그리고나서 95년, 2005년, 2015년. 지금 30여 년째 사실 지금의 민주당,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이 줄곧 그곳에서 당선을 해왔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다른 새누리당은 거기에서 계속해서 당선자를 내지 못해왔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쉽게 당선이 되다보니까 그 정치인들이 오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절대 고개 숙일 수 없는 풍토가 형성돼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쉽게 당선되다 보니까 지역의 민원 해결을 포함해서 지역 발전에 정치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뛰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게 10년도 아니고 20년도 아니고 30년째 이렇게 오래 지속되다가 보니까 사실 선거가 의미 자체가 굉장한 본래의 선거의 의미, 심판이라고 하는, 또 인재 발굴해서 키운다고 하는 그런 의미가 제대로 발현이 되지 못하고 있는 이런 형편이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30년 권력을 심판 한 번 하자, 1년짜리인데. 우리가 보통 이러잖아요. 그 3대 독자, 5대 독자 귀해서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기 때문에 회초리 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독자의 정말 장래를 위해서 회초리를 드는 거거든요. 진짜 새정치민주연합을 정말 위한다면 정말 유권자 무서운 걸 한 번 정도는, 그것도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시민, 특히 서구 을 주민 한 번 보여줘야 되지 않느냐, 30년 동안 교만했던 것, 오만했던 것, 유권자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것, 지역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던 것, 이 30년 권력에 대해서 한 번 심판하자, 그런 의돕니다.

양창욱 : 예, 그렇군요. 근데 최근에 지금 이정현 의원님 개인적으로 좀 설화가 있으세요. 쓰레기 발언, 이른바. 그걸로 좀 논란이 됐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세요.

이정현 : 제가 광주 서구 을에서 19대 출마했을 때, 그리고 지난번 순천에서 출마했을 때 제가 이렇게 호소를 했습니다. “정말 저 한 번 도와주십시오. 정말 제 손 한 번 잡아주십시오. 여기까지,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고 청와대 수석을 하고 홍보수석을 하고, 여기까지는 제가 정말 피땀 흘려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온갖 설움 겪으면서 내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민들은 제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향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쌓아온 경험, 경륜을 가지고 정말 일 한 번 하고 싶습니다. 저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제 손 한 번 잡아주십시오. 저 쓰레기통에 넣지 말아주십시오. 저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일할 기회 한 번만 주십시오.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저 한 번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호소를 했습니다. 저 버리지 말아달라, 저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아달라, 제발 이번만큼, 한 번만 손 잡아달라, 이렇게 호소를 하고 다녔습니다. 모든 선거에서, 모든 연설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저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제 손 좀 잡아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제가 울먹이면서 호소를 하고 다녔습니다. 왜, 정말 일하고 싶었거든요. 정말 고향을 위해서 일 할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호소를 했는데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원들 모인 데 앞에서 제가 이렇게 호소했지 않았느냐, 근데 저 버림 받았다, 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제발 정승 후보처럼, 이렇게 또 지방대학교 나와서 고시를 대학교 3학년 때 지방대학교 출신이 합격을 해가지고 자기 힘으로 이렇게 차관까지, 장관급까지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이 사람도 호남 사람인데 새누리당이라는 걸 따져가지고 또 버리지 말아달라, 제발 이런 사람들이 고향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 한 번 달라, 이런 호소를 한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선거 때 했던 말들의 연장선상으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앞뒤가 다 잘리고 이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좀 불쾌한 그런 기분을 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사과를 드리고요. 그렇지만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제 의도와 또 그런 일관성 있게 해온 말의 연장이었다는 말씀도 함께 좀 드리고 싶습니다.

양창욱 : 예, 그런 취지가 있으셨군요. 너무 이렇게 좀 흥분하지 마시고요. 그제 정동영 후보랑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이 시간에. 이번 선거프레임에 박근혜 대통령이 빠졌다, 박 대통령을 링 위로 끌어올려야 된다, 뭐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정현 : 뭐 그쪽 선거 후보가 주장한 것은 또 그 사람 주장이니까요.

양창욱 : 아, 끝이에요?

이정현 : 그럼 뭐라고 제가... 그 사람, 그 분 말씀에 논평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니까...

양창욱 : 예, 그러면 이렇게 여쭤볼게요. 천정배, 정동영 이 두 분 출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정현 : 정치하는 사람으로 입장에서 봤을 때 두 분의 그런 출마는 사실 저로서는 참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두 분 다 대권을 노렸던 분들이고 또 늘 출마했었던 지역이 있는 분들이고 사실은 정치 거목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평생 몸담았고 그 당의 집권을 꿈꿔왔던 분들인데 그 당을 탈당해서 자기가 몸담았던 당에 대해 굉장히 비난을 하고 또 그 당에 대해서 상당하게 좀 불리한 여러 가지 환경과 여건들을 만들어가고 있거든요. 저는 정치는 명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가 정당을 선택할 때 내 노선과 내 사고와 내 철학과 이런 걸 맞게, 맞춰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을 했었던 정당이 다소 부족하다면 그 정당 내에서 각종 회의나 또 당직 자리에 있으면서 그 당을 변화시키려고 그렇게 하지 그 당을 버리고 나와서 그 당을 욕하고 비난하고, 저는, 저 성격으로는 이것은 정말 도리도 안 맞고 의리상으로도 맞지 않고, 이것은 저는 한마디로 말해서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남자가 이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철학을 전부 다 바쳐서 그렇게 몸담았던 당을 그렇게 쉽게 버리고 떠나고 그리고 그 당에 대해서 욕하고 삿대질하고 이런 것은 저의 철학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의리를 굉장히 중요시여기는 사람이고 이렇게 의리를 중요시 여기지 않고 쉽게 배신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국민도 배신할 수 있고 또 거기다 명분을 갖다 붙여서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행태에 대해서 또 그런 정치인들의 자세에 대해서는 저는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양창욱 : 예. 지금 그래서 정승 후보 선거 지원에 앞서 말씀하신 그러한 이유들로 쭉, 지금 열과 성을 다해서 정말 자기 선거 이상으로 지원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정승 후보 지지율은 좀 많이 뒤지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니까. 이른바 ‘이정현 효과’가 좀 안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지지율 반등이나 이런 대목에 대해서는.

이정현 :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처음부터 압도적으로 이렇게 나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솝우화처럼 토끼와 거북이, 뭐 처음부터도 지역정서에 의지하고 지역감정에 의지하고 그런 선거를 치러왔던 사람들이야 처음부터 30%, 40% 나가겠죠. 13%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정승 후보가 거북이 걸음으로 저랑 또 꾸준하게 이렇게 하다 보면, 마지막 지점에 가서는 거북이가 토끼보다 먼저 도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광주 시민들이 대단히 정말 대단히 영리하신 분들이고 또 대단히 현명하신 분들이고 어느 누구보다도 유권자 의식과 민주 의식이 투철한 분들이기 때문에 1년짜리, 1년짜리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신들이 그토록 생각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한다면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위해서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한 번 들 것이라고, 1년짜리, 30년도 밀어줬는데 1년짜리 안 밀어줬다고 해서 그 당이 어떻게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광주 서구 을 유권자들이 1년짜리 회초리 한 번 든다, 이런 심정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가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저도 뛰겠습니다.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참 이정현 의원님, 뭐 개인적으로 뵀을 때나 또 방송에서나 항상 열정적이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정현 : 예.

양창욱 : 예. 선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정현 : 예, 감사합니다.

양창욱 : 지금까지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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