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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의 천년고찰 개암사가 지난 4일 경내 산신각에서 산신탱화 점안식과 '제5회 능가산 개암사 산신대재' 를 봉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선운사 승가대학원장 재연스님을 비롯해 개암사 주지 재안스님,김종규 부안군수, 신도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안식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축원기도,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회향 마당에서는 부안 우도농악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이 하나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주지 재안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산신 탱화 불사가 여법한 가운데 원만히 성취됐다"며 "이번 산신대재를 통해 지역 발전과 더불어 모두가 소망하는 바를 성취하고 활력을 되찾아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에 묘련 스님이 창건하고 통일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로,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대웅보전을 비롯해 높이가 13m가 넘는 영산회괘불탱이 보물로 지정돼 있는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재안 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이후 불우이웃돕기와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농어촌 어린이 불서 보급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봄과 가을에 두차례에 걸쳐 산신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김종범 기자 /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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