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욱 : 24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FM 101.9 MHz (서울)] 3부, 화요일 3부는 '화요건강백서' 시간입니다. 봄철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들, 지난주부터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생방송 도중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자로 참여해 주십시오. 저희가 바로바로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의학전문기자이신 신재원 선생님 나와 계십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신재원 : 네, 안녕하세요.

양창욱 : 날이 아직도 춥습니다.

신재원 : 뭐 추웠다, 더웠다하네요.

양창욱 : 예, 아직. 오늘 아침엔 정말 춥더라고요. 이게, 3월 20일이 지났는데 이러한 경우가 있나요?

신재원 : 아니 근데 이제 뭐 덥다가 추우니까 어떻게 보면 더 추위를 많이 느끼는 거 같고요.

양창욱 : 예.

신재원 : 이게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 같습니다.

양창욱 : 예. 이게 좀, 너무 따뜻한 걸 많이 기대해서 그런지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 봄철이라 그런지 연말에, 11월 달, 12월 달에도 건강검진을 많이 받지만 이 봄철에, 3, 4월에도 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신재원 : 네. 저희, 제가 있는 검진센터에서도 환자분들이 검진 받으려고 3월 달부터 많이 오시더라고요. 그니까 뭐 이게 연말에 받으시는 분도 있고 좀 늦게, 또 이제 해가 바뀌면 이제 내가 좀 건강을 좀 챙겨봐야 되겠구나 이런 마음을 많이 가지지 않습니까?

양창욱 : 그렇죠.

신재원 : 근데 뭐 1월 달, 2월 달에 명절도 있고.

양창욱 : 명절도 있고, 예.

신재원 : 그러니까 이제 미뤄뒀다가 3월 달에 검진센터에 예약을 많이 해서 오시더라고요.

양창욱 : 예, 그렇군요. 글쎄 이제 요즘 수면내시경을, 위랑 대장을 많이 받잖아요, 보통.

신재원 : 네네.

양창욱 : 근데 이제 40대가 넘으면 이제, 뭐 위내시경은 쉽게 받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잠깐 잤다가 일어나면 수면내시경 같은 경우엔 다 끝나있고 이런 안도감이 있지 않습니까?

신재원 : 네네.

양창욱 : 그런데 대장내시경 같은 경우는 뭐 엄청나게 많은 물을 미리 마셔야 되고. 우리나라는 일단 그 물 마시는 것 외에는 대장내시경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겁니까?

신재원 : 글쎄요. 물이 아니고 이제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장을 비워내게 하는...

양창욱 : 아, 물이 아니군요? 제가 또 무식함을...

신재원 : 네. 물이 아닌데 전보다는 조금 편해졌어요. 전보다는 조금 양이 줄었습니다.

양창욱 : 아, 물 먹는, 아니 그 약을, 수액이라 그러나요? 뭐라 그러죠, 그거는?

신재원 : 정결제라 그러죠.

양창욱 : 아, 정결제. 정결제를 먹는 양이 이제 좀 줄어들었다는 말씀?

신재원 : 네. 그 양이 좀 줄긴 했는데 그래도 많이 먹어야 되죠. 그래서 이제 많이들 힘들어하시는데 사실은 뭐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이나 뭐 수면내시경을 하는 건 똑같습니다. 똑같고 뭐 시간이, 대장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아주 오래 걸리는 건 아닌데 다만, 그 정결제를 먹는 것 때문에 힘들어요.

양창욱 : 예, 대장내시경이 힘들어요.

신재원 : 네. 많은 분들이 이제 고생을 하시는데 그게 사실은 또, 대장내시경이 좋은 점이 위내시경은 보통 1년이나 2년에 한 번씩 받으라고 하는데 대장내시경은 큰 이상이 없으시면 한 5년에 한 번 받아도 되거든요.

양창욱 : 아, 그렇습니까?

신재원 : 네. 그래서 한 5년에 한 번 정도 받아도 되기 때문에 이제 힘드신 거를 너무 자주는 안 겪으셔도 돼요. 하지만 이제 대장에 용종 같은 게 발견되면 용종을 떼어내고 이렇게 되면 이제 용종에 따라서 뭐 한 2년이나 3년마다 또 한 번씩 받으셔야 되거든요.

양창욱 : 아, 만약에 용종이 발생하면?

신재원 : 네. 그런 경우는 이제 자주 받으셔야 되죠.

양창욱 : 용종의 10% 정도가 암으로 전이된다, 이런 얘기도 들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뭐 정결제를 마시지 않고도 가능하다, 이렇게 소개를 하는 병원도 있더라고요.

신재원 : 그렇진 않고요. 정결제를 조금 아주 굉장히 소량만 먹고 하는 그런...

양창욱 : 예. 알약도 주고 그러던데.

신재원 : 뭐 그런 게 있긴 있어요. 그런데 완전하지가 않습니다, 완전하지가 않고. 특히, 양이 적은 것이 좀 신장에 해가 된다 그래가지고 문제가 된 적도 있었고요.

양창욱 : 아.

신재원 : 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장을 비우는 것은 원칙대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대개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변이 둥둥 떠다니거든요, 사실은. 변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용종이라는 게 이제 뭐 용종이나 암이 크기가 클 수도 있지만 굉장히 작을 수가 있어요. 초기병변 같은 거는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제 그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은 경우는 의사들이 내시경을 하다가 그냥 나오죠.

양창욱 : 아, 예... 그냥 나오시는구나.

신재원 : 이거는 다시 먹고 오셔야 된다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그거를 이제 검사...

양창욱 : 짜증이 나시는구나?

신재원 : 그건 아니고 이제 검사를 했다고 볼 수가 없는 거죠.

양창욱 : 아, 예.

신재원 : 검사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뭐 나오는 게 맞고요.

양창욱 : 그러니까 뭐 지금 대장내시경은 어쨌든 정결제를 먹는 거 외에는 지금 방법이 없다?

신재원 : 네네, 그렇죠. 그게 좀 더 개발되면 깨끗하게 비울 수 있는...

양창욱 : 예. 알약 하나만 먹으면 싹 이렇게 좀 깨끗하게 비워지고 이런 게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신재원 : 네. 근데 현재로서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을했습니다만, 이제 용종이 만약에 발견되면 이게 뭐 다 바로 암으로 전이되고 이런 건 아니죠?

신재원 : 용종도 좀 이렇게 좋은 애가 있고 나쁜 애가 있습니다.

양창욱 : 아, 용종도.

신재원 : 그래서 용종의 한 90% 정도는 암으로 안 가는 용종이에요.

양창욱 : 아, 착한 용종이군요.

신재원 : 네. 착한 용종인데 한 10% 정도가 이제 선종성 용종이거든요. 선종으로 가는 거죠. 선종성 용종인데, 선종이죠. 선종인데 선종이 자라게 되면 나중에 악성으로, 그러니까 암으로 변할 염려가 있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이 한 10% 정도 됩니다. 근데 이제 크기가 보통 작을 때 떼어내잖아요. 몇 미리 그렇게 해서. 그럴 때는 이게 딱 생긴 거만 봐서는 얘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완벽하게 구별이 가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이제 조직검사를 해봐야 아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용종이 있으면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해서 얘가 이제 암으로 안 가는 용종이 되면, 뭐 조금 더 천천히 받아도 되고 이제 암으로 가게 되는 그런 선종인 경우에는 크기에 따라서 그 다음 해에 받으셔야 되는 경우도 있고 뭐 2년 후에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고 이렇습니다. 좀 더 자주 받아야 되는 것이죠.

양창욱 : 예.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대장에 용종이 생기는 게 이제 식습관이, 뭐 술이나 음주 이런 것들과 관련이 있고. 특히 뭐 고기를 많이 먹으면 이게 많이 생기는 겁니까?

신재원 : 네. 그래서 술하고 이제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이라고 많이들 얘기 하는데요. 그게 이제 양이 문제죠, 양이 문제고. 사람마다 또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많이 안 드시고 고기도 많이 안 먹는데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양창욱 : 아, 그렇군요.

신재원 : 네. 근데 이제 제가 보면은 대개는 술도 많이 드시고 고기도 많이 드시고 이런 분들이 많이 걸립니다. 여기서 많이 드신다의 기준이 좀 애매한데요, 사실은. 보통은 우리가 이제 일주일에 그 고기섭취량, 여기서 고기라고 하는 건 이제 좀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걸 얘기하는 건데 그 고기섭취량을 보통 일주일에 한 500g 정도로 봅니다.

양창욱 : 500g, 예.

신재원 : 네. 500g이니까 대개는 뭐 한 2,3인분 그 정도죠. 그 정도까지 먹는 거는 괜찮은데 그 이상. 보통은 이제 남성분들, 많이 드시는 분들은 그냥 한 번 먹으면 그 정도 먹죠.

양창욱 : 예예.

신재원 : 한 번 먹으면 그 정도 먹는데 그걸 뭐 일주일에 한 두세 번씩 그렇게 먹는다, 그러면 좀 많이 드시는 거죠.

양창욱 : 그리고 곱창을 먹으면 또 대장에 용종이 많이 생긴단 얘기가 있던데. 이거 갖고 또 한참 싸우시더라고요. 곱창이 맞다, 아니다로 가지고.

신재원 : 아, 그런 건 아니고요.

양창욱 : 아, 아닙니까?

신재원 : 네, 그런 건 아니고. 곱창 먹는다고 잘 생기는 건 아닙니다. 뭐하고 비슷하냐면 도가니 먹으면 관절질환 좋아진다 그런 거랑 비슷한 거죠.

양창욱 : 참 이런 것들이 어디서 생겨난 말인지, 비롯된 말들인지 정말.

신재원 : 네. 그래서 이제 곱창 먹는다고 용종이 더 잘 생기는 건 아니고요. 그런 술과 서구화된 식습관, 그리고 운동부족이 원인입니다.

양창욱 : 아, 운동부족.

신재원 : 네. 운동부족 이런 것들이 지금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양창욱 : 예. 문자 하나 들어와 있네요. 7175님,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는 봄만 되면 입맛이 쓰고 소화도 안 되고 식욕이 떨어지는데요. 봄마다 찾아오는 우울증 증상, 예방할 방법이 있는지요.

신재원 : 네. 입맛이 쓰고 소화도 안 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게 우울증 증상의 한 가지인 건 맞는데 사실은 다른 증상이 없으면 우울증이라고 좀 보기는 힘들 것 같고요. 정말 기분이 우울해져야 우울증이고 많이 처지고 활동량도 줄어들고 뭐 그래야지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사실 봄이 되면 식욕이 어떻게 보면 좀 떨어지잖아요. 그게 이제 신체리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리듬이나 이런 것들이 봄이 되면서 바뀌잖아요. 사람이 아무래도 이제 그 햇볕의 어떤 일조량에 따라서 많이 좀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봄이 되면 우울증이 많이 좋아지죠. 겨울에 우울증이 있다가 이제...

양창욱 : 아, 봄이 되면...

신재원 : 네. 봄이 돼 햇빛을 보게 되면 이제 세로토닌이 합성... 제가 한 번 말했었던...

양창욱 : 예, 기억납니다.

신재원 : 세로토닌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양창욱 : 예, 지난주에 제가 배웠죠.

신재원 : 네. 세로토닌이 합성되면서 우울증이 좋아지거든요. 그런데 또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멜라토닌이라는 게 또 만들어지는데...

양창욱 : 예, 맞습니다.

신재원 : 네. 생산이 되면서 이제 춘곤증이 오게 되는데 그런 게 어떻게 보면 몸의 리듬이 변화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양창욱 : 잠깐, 잠깐씩 자주라 그러셨죠? 지난주에.

신재원 : 네. 그래서 이제 식욕이 떨어지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상님들이 지혜를 갖고 계시잖아요. 봄이 되면 이제 식욕을 돋우는...

양창욱 : 아, 나물이요?

신재원 : 그렇죠. 그런 것들을...

양창욱 : 아, 나물을 좀 많이 드시면 되는군요?

신재원 : 봄나물을 많이 좀 드시면서 이렇게 식욕을, 떨어진 식욕을 이제 올리는, 그런 조상님들의 지혜가 다 이렇게 숨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상님들을 좀 잘 따라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양창욱 : 예. 봄나물 신선하고 파릇파릇한 거 좀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신재원 : 어릴 때는 이제 냉이국 이런 거를 싫어했잖아요, 우리가.

양창욱 : 예.

신재원 : 근데 이게 나이가...

양창욱 : 저는 냉이국 그게 약인 줄 알고. 왜 이렇게 쓴지, 처음 먹을 때.

신재원 : 그렇니까요.

양창욱 : 저는 어릴 때 그랬습니다.

신재원 : 그런데 이제...

양창욱 : 정말 어릴 때 쑥이나 냉이는 참 쓰더라고요.

신재원 : 네. 그러다 나이가 들면 굉장히 맛있잖아요.

양창욱 : 예, 맛있죠. 근데 봄철에 관절질환을 주의해야 된다는데 날이 풀려서 이제 등산, 조깅 이런 거 가다보면 이제 관절 많이 다치고 그래서 그런 겁니까?

신재원 : 네. 실제로 이제 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게 되면요, 그 봄철, 그러니까 3월 달에 무릎 관절 환자가 한 15% 정도가 늘어납니다.

양창욱 : 아, 예. 많네요.

신재원 : 네. 그렇니까 늘어나는 것이죠, 갑자기. 그렇니까 겨울에 아무래도 운동을 안 하시잖아요. 운동을 안 하다보니까 이제 움츠렸다가, 또 이제 근육들도 운동을 안 했기 때문에 좀 많이 약해져있어요. 근육이나 인대가 많이 약해져있는데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하고 하니까, 저도 이제 보니까 날씨가 며칠 따뜻하지 않았습니까?

양창욱 : 예예.

신재원 : 그래서 아, 등산을 좀 가고 싶다, 저도 일 년에 한, 등산을 다섯 번 정도 갑니다. 많이는 안 가는데.

양창욱 : 많이.. 다섯 번...

신재원 : 네, 많이는 안 가는데.

양창욱 : 저는 5년에 한 번.

신재원 : 네. 저는 다섯 번 정도 가는데 날씨가 따뜻하니까 산에 한 번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저도 이제 뭐 겨울에 운동을 안 했죠. 이럴 때 가면은 이제 탈이 나는 것입니다.

양창욱 : 아, 관절에 무리가 오고.

신재원 : 네. 관절에 무리가 오고 아무래도 특히 이제 산을 올라갈 때보다, 올라갈 때는 좀 허리에 부하가 많이 걸립니다. 올라갈 때, 산을 올라갈 때 자세는 약간 앞으로 숙이게 되잖아요? 아무래도. 그리고 내려올 때는 조금 허리가 이제 뒤로 젖혀지잖아요. 그러니까 올라갈 때는 이게 앞으로 숙이면서, 디스크자세에요. 디스크자세.

양창욱 : 아, 그럼 올라갈 때 꼿꼿이 허리를 펴고 올라가야 됩니까?

신재원 : 네. 허리를 펴고 올라가야 됩니다, 최대한.

양창욱 : 아. 펴지 않고 올라가면 안 될까요?

신재원 : 네. 앞으로 허리를 굽히고 올라가게 되면 거기에 디스크가 돌출되기 쉬운 그런 자세... 보통 이제 디스크 있으신 분들이 언제 아프냐 하면은 머리 감을 때. 머리 감으려고 이렇게 딱 숙이는 순간 아! 이렇게 합니다.

양창욱 : 맞습니다, 맞습니다.

신재원 : 그래서 등산 올라갈 때는...

양창욱 : 괴성이 들리죠, 진짜.

신재원 : 올라가는 자세가 그 디스크 증상인데 올라갈 때는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가 있고 그리고 내려올 때는 이게 체중이 한 3배 정도 걸려요, 평상시 걷는 거에. 그렇기 때문에 체중이 다 어디에 걸리냐, 무릎에 걸리죠. 무릎에 걸리기 때문에 굉장히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관절, 특히 그 퇴행성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자기도 사실 퇴행성관절염이 있는지 모르고 계신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등산하다 알게 되는 거죠. 등산 내려오면서 이제 무릎이 아파가지고 병원에 가보니까 이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 받고 이러신 분들이 많습니다.

양창욱 : 아. 그렇군요. 그럼, 어깨충돌증후군은 뭡니까?

신재원 : 네. 이거는 이제...

양창욱 : 이거도 뭐 봄철에 조심해야 된다면서요?

신재원 : 네. 이거는 이제 등산이 아니고 배드민턴이나 뭐 이제 이런 거 치시는 분들 있잖아요. 골프하시는 분들.

양창욱 : 아, 예.

신재원 : 그러니까 이제 어깨를 계속 쓰시는 분들이죠. 계속, 반복적으로. 반복적으로 어깨를 쓰시는 분들한테 나타나는 건데, 이게 어깨는 원래 이것도 관절이기 때문에 뼈하고 뼈 사이에 관절을 보호하는 힘줄이 있습니다. 인대 같은 게 있는데 그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이 생기는 경우에 이게 뼈끼리 이렇게 부딪히는 증상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뭐 소리가 난다든지 그리고 이제 팔을 들어 올릴 때 아프다든지. 그래서 이것도 이제 역시 좀 봄 철에 많이 생기게 되고요. 근데 이게 우리가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많이 생각하지 않습니까?

양창욱 : 예예.

신재원 : 오십견은 그야말로 이제 어깨가 반복적인 염증에 의해서 굳는 거고요. 완전히 굳어서 움직이기가 힘든 증상인데 이거는 굉장히 서서히 진행되죠. 오십견은 이제 갑자기 생기진 않습니다.

양창욱 : 예, 오십견은.

신재원 : 네. 오십견은 아주 서서히 생기는 질환이고 이 어깨충돌증후군은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죠.

양창욱 : 예. 갑자기 생겼다 갑자기 없어지나요?

신재원 : 아뇨. 잘 안 없어지죠.

양창욱 : 아, 잘 안 없어지고.

신재원 : 네. 잘 안 없어지고 그래서 치료를 받아야 되죠. 그래서 이제 물리치료 뭐 재활치료, 주사치료 이런 걸 받아야 되고요.

양창욱 : 그런데 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이런 것은 팔을 못 쓰죠? 아파서.

신재원 : 네. 아파서 이제 팔을 못 움직이죠. 특히 이제 밤에 잘 때 많이 아프거든요. 밤에 잘 때 많이 아프기 때문에 잠을 잘 못 자요. 그래서 굉장히 힘든데 일단 빨리 와서 치료를 받으시고 상태를 좀 정확하게 판단 받으셔서...

양창욱 : 그렇군요.

신재원 : 대개는 물리치료하고 주사치료까지 하면 다 낫는데 이게 그렇지 않고 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창욱 : 아, 어깨충돌증후군도.

신재원 : 네. 뼈끼리 만나니까 얼마나 아프겠어요.

양창욱 : 예, 그러겠네요.

신재원 : 그거를 만나지 않게 해주는, 고정시켜주는 이제 그런 수술이 있는데 그런 수술을 좀 받으셔야 돼요.

양창욱 : 아, 일이 크네요.

신재원 : 네, 일이 커지죠.

양창욱 : 예에. 4189님, 울산대병원에서 잘 듣고 있습니다. 언니가 신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쾌차할 수 있도록 힘 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급성 신장염에 대한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아, 다음에 급성 신장염에 대한 얘기를 좀 해달라는 그런 주문이시군요.

신재원 : 아, 예.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신재원 : 네, 신장염. 뭐 제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제가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좀 말씀을 드리도록...

양창욱 : 예. 우리는 청취자분들이 원하시면 다 해야 돼요.

신재원 : 아, 네.

양창욱 : 봄철에 늘어나는 여러 가지 관절 질환들 지금 살펴보고 있는데 급성요추염좌는 또 뭡니까?

신재원 : 허리가 삐끗한 거죠, 이건.

양창욱 : 이건 허리가. 아,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신재원 : 네. 허리가 삐끗한 거고 뭐 말은 어려운데 요추는 허리고 염좌는 삔 거니까 갑자기 허리가 삐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것도 역시 좀 근육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든다던지 이렇게 자세가 좀 잘못됐다든지 할 때 갑자기 생기고 이제 어떻게 보면 그 인대, 근육을 감싸고 있는 인대에 좀 손상이 생긴 거죠, 이것도, 갑자기.

양창욱 : 예, 그렇군요. 봄 되면 역시 관절질환도 관절질환이지만 눈에 질환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신재원 : 네. 요즘 이렇게 보면은 안과에 좀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두 가지에요. 하나는 안구건조증, 하나는 이제 그 알레르기 결막염.

양창욱 : 예, 그렇군요.

신재원 : 네. 알레르기 결막염을 다른 말로 봄철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봄철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양창욱 : 아, 봄철에. 저희들이 흔히 알았던 아폴로 눈병, 이런 건 뭡니까? 어디에 속하는 거예요?

신재원 : 아, 이제 눈병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폴로 눈병이라는 건 이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는 거고요.

양창욱 : 아, 결막염 종류.

신재원 : 네. 그리고 유행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둘 다 바이러스 질환이고요. 그래서 이제 뭐 유행성 결막염 같은 게 좀 더 흔한데, 이거는 이제 아데노바이러스라는 거에 의해서 생기고.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 눈병은 이게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엔테로바이러스라는 것에 의해서 생기는 건데 뭐 둘이 증상은 좀 비슷합니다. 비슷한데 이제 아폴로 눈병이 좀 눈이 더 빨개지죠.

양창욱 : 예예.

신재원 : 눈곱 끼고 충혈 되고 아프고 이런 건 똑같은데 보통 이제 이것들은 여름철에 많이 생깁니다.

양창욱 : 아, 그렇군요.

신재원 : 네.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데 물론 봄철에도 생겨요.

양창욱 : 그렇게 생기기도 하고. 그럼 저희 어릴 때 수영장, 야외수영장 가서 생기는 눈병은 뭐였죠?

신재원 : 그게 이제 유행성 결막염입니다.

양창욱 : 아, 유행성 결막염.

신재원 : 네. 근데 그 중에서 일부가, 좀 심한 형태가 아폴로 눈병이라는 형탠데 이게 이제 아폴로 달탐사선, 아폴로 11호. 1969년 아니겠습니까?

양창욱 : 예예, 맞습니다.

신재원 : 그때 유행했던 겁니다.

양창욱 : 아, 그 때 유행해서 이게 아폴로 눈병이군요?

신재원 : 네. 그래서 아폴로 눈병이란 이름이 붙은 거고요. 이제 봄철 같은 경우에는 이거보다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많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이거랑 증상이 좀 다른데 뭐 눈곱 끼고 충혈 되고 이런 건 있을 수 있지만 뭐 통증이 아주 심하진 않아요. 통증이 심하거나 아니면 붓거나 이런 거는, 뭐 붓는 증상도 있을 수는 있는데 어찌됐건 증상이 그거보다는 조금 덜한데 가려움증이 굉장히 심합니다.

양창욱 : 아, 알레르기 결막염이?

신재원 : 네. 어떻게 보면 되게 힘들어요, 너무 가려워서. 그래서 이제 이거를 이제 정말 비염 있으신 분들 상당히 힘들잖아요? 알레르기 결막염 있는 분들이 정말 힘듭니다. 너무 가렵고 막...

양창욱 : 근데 봄철에 이런 것들이 왜 생기는 겁니까?

신재원 : 그니까 이제 봄철에 아무래도 이제 뭐 황사나 미세먼지도 많고.

양창욱 : 아, 예.

신재원 : 그 다음에 이게, 우리가 알러젠이라고 하죠. 원인이 되는 이런 것들이 봄철에 많아요.

양창욱 : 예. 걔네들은 이제 봄이 되면 막 샘솟고 이러는가 보죠?

신재원 : 네. 그래서 이제 그런,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많이, 먼지 같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 결막염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 이제 안구건조증도 많이 생기게 되고요.

양창욱 : 안구건조증, 예.

신재원 : 바람이 또 많이 불잖아요. 바람이 많이 불면 이 안구건조증이 심해집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이제 눈물이 날아가잖아요.

양창욱 : 예예, 맞습니다.

신재원 : 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봄철에 굉장히 심해집니다. 그래서 눈물이 막 줄줄줄줄 흐르죠, 막.

양창욱 : 아아.

신재원 : 네. 눈물이 막, 밖에 바람 맞으면 이제 눈물 막 흘리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다 안구건조증 있으신 분들이에요.

양창욱 : 아, 저는 슬퍼서 우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신재원 : 네. 그래서 이제 눈물이 많이 나는데, 눈물이 많이 나는데 왜 안구건조증이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이제 그 오히려 눈물이 많아도 안구건조증일 수가 있습니다.

양창욱 : 아, 그래요?

신재원 : 눈물이 뭐 좀...

양창욱 : 오히려 그 눈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갖고 건조해지는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신재원 : 네, 이제 그런 것도 있고. 그 다음에 좋은 눈물이냐, 아닌 눈물이냐 이렇게 안과 가시면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눈물이 많이 안 생겨서 생길 수가 있는데 좋은 눈물이 생겨야, 튼튼한 눈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양창욱 : 예예.

신재원 : 눈물이란 결국은 눈을 보호하는 거니까. 그런데 좀 이렇게 맹물 같은 눈물이 있어요. 그런 눈물이 생기게 되면 이제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안과 가서 테스트도 좀 받아보시고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분들은.

양창욱 : 예. 봄철의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이게 뭐 한 번 걸리면 쉽게 낫나요? 어떻게 되나요?

신재원 : 사실은 뭐 그렇게 쉽게 낫진 않습니다. 쉽게 낫진 않지만 이게 좀 가서 치료를 받고 그다음에 수분 섭취 같은 걸 충분히 해주고 그렇게 해서 좀, 그리고 눈이 정말 힘들 때는 냉찜질이 좀 도움이 돼요.

양창욱 : 아, 냉찜질.

신재원 : 네, 냉찜질. 얼음 같은 걸로 좀 찜질을 해주게 되면은 붓기도 많이 가라앉힐 수 있고 그렇습니다.

양창욱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원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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