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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취직 등 현실문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낭만적인 동아리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요즘 대학가 풍경입니다.

신학년 초를 맞아
신입생 등 새로운 동아리 회원 모집에
골몰하는 모습인데,

템플스테이 무료 초청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한 곳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이틀 자막] 무료템플스테이로 불교동아리 가입 유도

회원 감소로 존립에 위기를 느끼는 동아리들은
신학년 초가 되면 회원모집에 골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의 불교동아리 연합체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경남지부가
무료 템플스테이 초청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자막] 대불련총동문회 경남지부 무료템플스테이로 신입회원 유도

불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불교동아리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무료 템플스테이 초청 행사를 가진 겁니다.

각 대학에 포스터와 플래카드를 게시해
참여를 유도한 결과
지난 주말과 휴일 1박 2일간 고성 옥천사에서 진행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템플스테이에는
재학생 20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감을 하루 앞두고 참여자가 몰렸습니다.

(인서트: 이은주 경상대 지역환경기반공학과 13학번: 평소에 템플스테이에 관심이 많았는데 비용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플래카드에 무료라고 적힌 것을 보고 좋은 기회다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의 격려 속에
스님과의 차담과 절하며 108염주 꿰기, 숲길 걷기, 암자 순례,
서로의 발 씻겨주기,
그밖에 각자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진 후배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인서트: 고원삼 경상대 국제통상학과 11학번:
1박 2일 하고 다음날 108배를 하게 되었는데 염주를 만들면서 소원을 빌고 그때 어머니 생각이 나서 참 기억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엄청 좋은 것 같아서 불교학생회에 가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서트: 이은주 경상대 지역환경기반공학과 13학번:
앞으로 대학생활 하면서 힘든 일 있으면 조금 더 불교에 의지 많이 하게 될 것 같고, 이번 기회로 불교에 대해 관심이 더 많이 갖게 된 것 같아요.

[자막] 선배들이 템플스테이 비용 지원
이번 템플스테이 행사의 성공에는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후배 모집에 열성을 다한
졸업 선배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습니다.

옛 마산과 진해,창원 지역을 연고로 한 산해원 지부도
지난 일요일 창원 성주사에서 법회를 갖고
지부 활성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서트: 제창모(대불련총동문회 산해원 지부장)
“신입생들을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모집해서 여기 성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동문들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님과 선배의 경험과 조언을 접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살아 있는 화두를 챙기도록 한
대불련동문회 경남지부의 이번 성공사례는
다른 지부,지회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BBS NEWS 김봉래입니다.///

김봉래 기자 / kbrbud@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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