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제2의 이정현' 기적 나올 수 있어" "야권연대 가능성 끝까지 지켜봐야"

▲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양창욱 : 19일 '양창욱의 아침저널' [FM 101.9 MHz (서울)] 2부, '집중인터뷰'로 이어갑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연결돼 있습니다. 총장님 나와 계시죠?

이군현 : 예, 안녕하세요.

양창욱 : 예, 안녕하십니까. 아침 일찍 감사드립니다.

이군현 : 네네.

양창욱 : 예. 며칠 전에 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회동을 가졌습니다. 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평가들이 꼭 나쁘지맘은 않은 것 같아요. 하실 말씀들은 서로 충분히 나눴다는 얘긴 것 같은데...

이군현 : 네, 말씀하세요.

양창욱 : 그런데 저는 뭐 그런 평가들 얘기보다는, 여야 모두 대통령과 이제 공감대를 이룬 부분이 있어요,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인데. 야당에서는 문재인 대표도 그렇고, 정부안을 내놔야 된다고 자꾸 얘기하거든요. 이 정부안이 나온 적이 없습니까?

이군현 : 아니, 있고 없고를 떠나서 계속 뭐 협조한다고, 또 뭐 공감한다고 하지 말고 야당이 안을 내놔야죠. 우리 여당은 이미 안을 내놨지 않습니까.

양창욱 : 예예. 그런데 그게 정부와 합의된 게 아니라는 거 아닙니까? 새정치민주연합 주장은.

이군현 : 아니, 여당, 정부, 청와대가 다 같은 마음으로 가는 거지 그게 어떻게...

양창욱 : 아, 정부안 따로 있을 수 없고 여당안 따로 있을 수 없다?

이군현 : 조정은 좀 할 수 있겠죠.

양창욱 : 예, 그렇군요. 그렇니깐 새정치민주연합 측 주장은 정부가 냈던 안이 이제 노조랑 합의된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식방안으로 뭐 인정될 수가 없고 새누리당안도 정부와 합의된 게 아니라는 뭐 그런 주장인 것 같습니다.

이군현 : 아, 방안이 있어야 그걸 가지고 노조랑 또, 이해관계자들이 이런 걸 조정하자, 저런 걸 조정하자, 얘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안이 있어야.

양창욱 : 예. 그러니까 어쨌든 총장님 말씀은 지금 이제 새누리당 안과 또 정부안, 하여간 이쪽, 여권 쪽은 다 안을 내놨기 때문에 야당만 내놓으면 이제 논의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이군현 : 예예.

양창욱 : 예, 그렇게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이게 제가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습니다. 

이군현 : 네.

양창욱 : 예. 총장님 제 말씀, 지금 잘 들리죠?

이군현 : 네네, 잘 들립니다.

양창욱 : 지금 국회에서 자원국조특위도 발족됐고, 자원외교 문제 관련해서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 이후에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솔직한 말로. 이 대목은 좀 어떻게 바라보세요? 이명박 정부와 연결이 돼있는데.

이군현 :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기 때문에 자원외교를 통해서 우리가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그러나 물론 그 과정에 있어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걸 지적하고 고치도록 해야 되겠죠.

양창욱 : 예. 지금 근데 올바른 방식으로, 지금 제대로 된 방식으로 가고는 있는 겁니까?

이군현 : 글쎄요. 그건 뭐...

양창욱 : 수사방식이나 이런 게.

이군현 : 제가 말씀드리긴 그렇고 검찰에서, 제가 이제 상황이나 뭐 자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서 하리라고 봅니다만, 이 자원외교가 외국과의 관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여든 야든 발언을 할 때 좀 신중하게 국익에 보탬이 되는 발언을 하고 국익에 마이너스된다든지 하면 안되겠고, 또 상대국 입장을 고려해서 우리가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양창욱 : 아, 그러면 이런 거 한 번 여쭤볼게요. 만약 이제, 물론 결과를 전제로 해서 여쭤보는 게 죄송스럽긴 합니다만은, 검찰수사 결과, 정책실패로 이제 판단이 되면, 이게 이렇게되면 책임져야 될 분들이 나오시잖아요?

이군현 : 네.

양창욱 : 예. 그렇게 될 경우...

이군현 : 아, 책임져야 될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되겠죠.

양창욱 : 예. 그 사람이,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요?

이군현 : 아니 그건 그 누가 됐든,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지적을 받고 해야죠.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되겠죠.

양창욱 : 예, 그때 가서. 예, 알겠습니다. 재·보궐 선거가 다음 달에 치러집니다. 4개 지역인데. 가장 기대를 거는 지역이 있으십니까?

이군현 : 선거가 중요하지 않은 곳이 있습니까? 모두 나와서 여하튼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요.

양창욱 : 아, 4승을 지금 생각하고 계시는 거예요?

이군현 : 아니 우리는 여하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곳이 더 중요하냐, 덜 중요하냐는 그것은 모든 곳이 다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겠다, 그 말입니다.

양창욱 : 예, 그러시군요. 근런데 지금 언론이 주목하는 지역은 광주를 많이 주목을 해요. 이제 야당 쪽에서 천정배 전 장관이 탈당해 출마가 예정돼 있고. 새누리당 쪽에서도 정승 전 식약청장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 분 정도의 어떤 무게감이라면 지금 전력을 다하신다, 지금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그런 입장으로 볼 수가 있는데. 어느 정도 승리를 낙관하고 계십니까? 왜 이런 걸 여쭤보냐 하면 이정현 의원이 됐잖아요?

이군현 : 네.

양창욱 : 예. 그래서 다시 제2의 이정현 의원이 나올 수 있겠느냐, 이제 이런 기대감 때문에 여쭤봅니다.

이군현 : 네. 당원과 국민들이 지금까지 우리, 집권당인 여당을 뽑아주지 않음으로 해서 사실 얻은 게 뭐냐, 하고 생각할 수 있고 또 이정현 의원이 19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39.7%를 얻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당원과 국민들이 모두 잘 판단하고 마음을 모아서 합심을 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럼 뭐 제2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고 또 정승 후보는 농수산식품부 차관을 했고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한 분이에요. 그 지역 출신이고.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나 인품, 자세, 이런 걸 저는 갖췄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어디까지나 참신한 인물을 갖고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다가 가도록 해서 선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창욱 : 예. 다음 달 재·보궐 선거가 아직 뭐 달궈지지가 않아서 그런지 제가 이제 기자 입장에서 보면은 정권심판론이라든지 중간평가, 이런 얘기는 좀 없는 것 같아요. 야당에서도 지금 정책 대결로 많이 얘기하고 있고, 지역일꾼론을 많이 내세우는 것 같은데. 지금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이렇게 느끼고 계십니까?

이군현 :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혹 일부에서 뭐 중간평가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다 뭐 그런 얘기를 하긴 하죠. 그리고 내년 총선에 대한 예선전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그거는 과장된, 너무 지나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디까지나 이번 선거는 아시다시피 헌재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위헌 판결을 내서 치르게 된 선거라는 거죠.

양창욱 : 그렇죠.

이군현 : 네. 그 때 19대 총선 때 이기면 그만이다, 묻지마 선거연대의 책임론을 우리도 제기할 거고 국민들도 알 겁니다. 제기해야 될 것이고. 그래서 이번 선거는 어디까지나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적임자가 누구냐, 하는 생각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정책을 개발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양창욱 : 예. 이 재·보궐 선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두 가지만 짧게 좀 여쭤볼게요. 야권연대 가능성은 작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군현 : 글쎄요, 그거는 두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양창욱 : 문재인 대표가 이제 관련해서 부정적으로 이런 저런 언급을 한 이후에 나온 전망들인 것 같은데...

이군현 :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난번 보궐선거 때 동작을을 보면은 마지막까지, 후보 등록까지, 후보 등록이 아니라 최종 선거일 전까지 나가지 않고 있다가 결국은 투표용지에 이름까지 기재됐는데 한 사람은 나가고 그때 노회찬 후보가...

양창욱 : 예예, 동작을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죠.

이군현 : 동작을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두고봐야 될 것 같아요.

양창욱 : 그러네요. 야권연대 가능성은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

이군현 : 예예. 끝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양창욱 : 예. 그리고 또 하나, 아까도 통합진보당 전 의원들 언급을 했습니다만, 이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군현 : 아, 그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최고의 사법기관인데 거기서 당으로서 위헌,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다, 따라서 그 소속된 의원들도 의원직을 상실해야 된다고 판결했는데, 그 분들이 다시 그 당으로 해산됐지 나는 무소속으로 나와서 그 당이 아니다, 그거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창욱 : 예. 의원님, 그리고 이건 좀 딴 얘기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원래 또 사무총장님이 교육전문가시잖아요. 최근에 수능 오류 개선책이 나왔어요. 정부에서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알맹이가 좀 빠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좀 여쭤보고 싶은 게 한 가지가 있어요.

이군현 : 하하하, 글쎄요.

양창욱 : 예. 또 여당 사무총장이시니까.

이군현 : 갑작스런 질문이라... 제가 물론, 뭐 전공을 교육정책하고 교육행정을 했습니다만...

양창욱 : 예.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답변을 해주시면 돼요. 교육전문가시잖아요 원래.

이군현 : 교육전문가라기보다도 평생 교직에 있다가 들어왔는데 수능 오류에 대해서는, 그 출제위원들이 있고 그 다음에 문제선정위원들이 있고 그것을 이제 채점하는 사람이, 문제에 오류가 있나 없나 하는 걸 또 검토하는 위원이 있고 그렇거든요.

양창욱 : 예.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고 싶은 대목도 바로 그 대목이에요. 출제위원 중에 이제 특정 대학 출신들이 좀 많이 포함됐다, 이 문제를 건드리지 못해서 알맹이가 빠졌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거든요.

이군현 : 특정대학 출신이 너무 과도하게 포진돼 있는 것은 당연히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책임을, 지난번에 교육평가원장, 그때 김성훈 박사였나요? 교육평가원장이 날라갔잖아요? 평가원장이 관리책임은 있어요, 물론 책임자니까. 그러나 평가원장이 날라갈 일은 아니고 심사위원, 출제위원, 문항선택위원 그 사람들에게 사실 책임을 물어야죠.

양창욱 : 아, 그렇게 되는 군요, 책임소재는.

이군현 : 책임소재가 그렇게 돼야지. 1차적인 책임을 물어야지 관리책임을 물으면 안 되는 거지요.

양창욱 : 예예, 알겠습니다, 총장님. 좀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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