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김용민 기자의 보도)

한국전쟁 때 소실된 북한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 착공식이
6일 오후 남북 불교계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 됐습니다.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착공식 봉행사에서
“신계사 복원 불사는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 조선불교도 연맹 심상진 서기장도
“남북의 불자들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신계사를 복원하고
민족 염원인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신계사 복원 불사는
대웅전 복원을 시작으로 2천7년까지 복원되며
경내 12개 건물이 학술고증을 기초로
전통 목조 양식으로 복원 됩니다.

착공식에 참여한 남측 불자들은 이날 오후
금강산 온정각 앞에서 민족 화합을 기원하는
점등식을 가졌습니다.

한편 신계사는 6세기말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후
일제 강점기까지 내금강의 장안사와 유점사 등과 함께
금강산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명성이 높았으나,
한국전쟁때 완전히 소실되고 현재는 3층 석탑만
남아있습니다.

이번 신계사 복원불사는 모두 8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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