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불교 기획보도 전통사찰을 가다
[BBS기획 전통사찰을 가다10] 종로구 무악동 인왕사
정영석 기자 | 승인 2015.03.13 10:16

[앵커]

BBS불교방송이 창사 25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보도
'전통사찰을 가다' 열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선 개국의 이듬해에 창건된
종로구 무악동 인왕사를 소개합니다.

인왕산 자락에 서로 다른 종단의 14개 암자들이 모여
가람을 이루고 있는 인왕사를 만나보시죠.

정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개국 다음해인 지난 1393년, 무학 대사가 세운 사찰인 인왕사.

인왕산 인왕사는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을 내려다보고 있어
연산군 때 폐사된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사찰입니다.

125년 전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인왕사는
한국 불교계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계종을 비롯한 태고종 등 서로 다른 다섯 개 종단의
작은 암자 14개가 모여 인왕사라는 절을 형성한 것입니다.
 
   
▲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인왕사는 14개의 암자들로 구성된 독특한 가람을 이루고 있다.

[인터뷰/기산 스님/인왕사 주지]

"1988년에 인왕사가 전통사찰로 지정됐습니다
그래서 인왕사에는 부속 건물로 극락전과 보광전
대웅전, 관음전, 선암정사 등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워 쉽게 오를 수 있는 인왕산 인왕사에서는
서울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된 '선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로 조성된 선바위는
마치 스님이 장삼을 입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여
일찌기 모든 사람들이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인왕사 선바위는 조선 초기
불교와 유교간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중요한 유물로
무학 대사와 정도전 사이의 갈등에 중심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기산 스님/인왕사 주지]
 
"앞에 보이는 성을 선바위 안쪽으로 쌓을 것인지
아니면 저렇게 바깥으로 쌓을 것인지에 대해
정도전하고(무학 대사가) 상당한 논쟁을 벌였는데요
결론적으로 이성계가 정도전의 말을 듣고
성을 선바위 밖으로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인왕사는 최근 인왕사 보존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통사찰로써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기산 스님/인왕사 주지]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가운데 특히 불교문화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입니다
이것을 모든 세계만방에 (알려야 되고요) 그 다음에 인왕사가 복원돼야 하는 이유는
2천만 불자의 공부 자리로써 가장 명산이고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전통사찰)지구 지정이 되고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백여 년 전 경복궁을 수호하기 위해 창건된 인왕산 인왕사.
 
조선의 호국도량으로써 불교가 억압받던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정진으로 도량을 지켜온 후손들의 노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정홍교 기자)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영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