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불교계가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 복구지원에 나선 것과 관련해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이 오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구호 물품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계종이 어제 용천 참사와 관련한
위로전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이 답장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에게 보낸 팩스전문에서
용천역 폭발사고와 관련한 남측 불교계의 동포애적 위문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화 위원장은 또
조선불교도연맹도 용천지역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화 위원장은 특히
복구와 구호를 위한 구체적인 물품 내역을 제시하며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시멘트와 강재, 판유리, 자동차 등의 자재와
의약품, 식량 같은 것을 남포항을 통해
지원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지원물품이 도착하면
피해 지역에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측 불교계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처럼 북측이 곧바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공식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용천 참사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전문을
어제 조선불교도연맹측에 보냈습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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