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애창곡 1위 '내 나이가 어때서', 김자옥의 마지막 선물"

▲ 배우 고(故) 김자옥의 남편, 가수 오승근

 양창욱 : 6일 '양창욱의 아침저널'[FM 101.9 MHz(서울)] 3부, 금요일 3부는 '금요한마당, 주말이 좋다'로 꾸밉니다. 오늘은 가수 오승근 선생님 만나보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오승근 : 네, 안녕하세요.

양창욱 : 예. 아침 일찍 감사드립니다.

오승근 : 예예.

양창욱 : 예. 아, 목소리가 참 좋으십니다, 여전히.

오승근 : 지금 잠에서 깬 지 얼마 안 돼가지고. 하하.

양창욱 : 아, 보통 몇 시에 일어나시는데요? 아침저널 때문에 일찍 일어나셨군요.

오승근 : 뭐 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보통 한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한 30분 땡겨서 일어났거든요.

양창욱 : 아, 그러시군요. 그러고보니 목은 좀 잠기신 것 같습니다.

오승근 : 예, 조금. 그리고 어저께 또.

양창욱 : 아, 한 잔 하셨군요?

오승근 : 아뇨. 술을 안 하고. 공연을, 오래간만에 목을 쓰니까.

양창욱 : 아, 예. 공연하셨군요.

오승근 : 예예.

양창욱 : 선생님 하면 이제 요즘 젊은 층들이나 이런 분들은 돌아가신 국민배우 故 김자옥 선생님의 남편 분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원래 대단히 유명한 가수이시잖아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외삼촌이나 이모들이 워낙 금과은 시절의 오승근 선생님을 좋아해서 집에 LP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오승근 : 하하, 그래요?

양창욱 : 예. 1968년에 데뷔를 하셨는데 그때는 고등학생 신분이셨다면서요?

오승근 : 68년에 제가 졸업을 했죠.

양창욱 : 아, 졸업하던 해에 바로 데뷔를 하셨군요.

오승근 : 예.

양창욱 : 히트곡들이 참 많습니다. '비둘기집'이나 '처녀뱃사공', '빗속을 둘이서'. 이게 다 이제 '투 에이스', '금과 은' 이렇게 듀엣활동 하시면서 70년대에 발표했던, 히트곡들이죠?

오승근 : 그렇죠.

양창욱 : 그런데 비둘기집이나 처녀뱃사공은 이게 다 리메이크 곡들이었나요?

오승근 : 네. 리메이크 곡이에요. 아, 비둘기집은 리메이크가 아니고.

양창욱 : 아, 비둘기집은.

오승근 : 원래 처음부터 제가 불렀습니다.

양창욱 : 아, 이석 선생님이 부르신 그 '비둘기집'하고는 다른 '비둘기집'인가요?

오승근 : 아니, 같은 노랜데...

양창욱 : 같은 노랜데...

오승근 : 제가 비둘기집을 부른 직후 군대에 갔어요, 그걸 부르고 나서 바로 군대에 갔기 때문에 군대에 갔을 때 그때 공백 기간에 이석 선배가 노래를 하셨죠.

양창욱 : 아, 선생님께서 먼저 그 유명한 비둘기집을 부르고 군대를 가니까 이제 그때 이석 선생님이 부르신거고. 아, 순서가 그렇게 되는군요? 비둘기집은 뭐 이제 교과서에도 실릴 만한 그런 명곡이죠, 사실.

오승근 : 이석 선배님이 또 잘 부르시고 그래서.

양창욱 : 아, 예, 그러시죠. 그래서 70년대 각 방송사가 연말에 시상식을 하면 그 듀엣 부문, 중창 부문은 거의 독식을 하셨잖아요?

오승근 : 뭐, 그렇다고 봐야죠. 그 당시 저희가 많이 이제 활동을 했었으니까.

양창욱 : 예. 뭐 80년대 '해바라기' 정도 되는 그런 중량감이신 거죠. 저희들 세대가 이제 쉽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오승근 : 예, 맞습니다.

양창욱 : 예예. 선생님 데뷔시절 얘기부터 주욱~ 하다보니깐 이게 참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깐, 이제 지난해 11월 고인이 되신 정말 꽃 같은 우리 국민배우시죠, 김자옥 선생님 말씀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좀 진정이 되시고 실감이 나고 그러신지 궁금하네요, 선생님!

오승근 :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오늘 아침에도, 보통 이제 아침에 같이 일어나면, 제가 먼저 물론 일어나지만, 일어나서 이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렇게 깨어있으면 얘기하고 오늘 스케줄은 어때? 물어보고 이랬는데, 가끔씩 어떤 때는 외국 나가서 공백을 많이 갖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 아이가 또 이제 그 당시 유학했기 때문에. 보러 간다고 하면 한 보통 두세 달씩 있다 오기도 하고 길게는 뭐 한 8개월 있다 온 적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제가 혼자 있으면서...

양창욱 : 아, 외국에 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는군요.

오승근 : 네, 그런 느낌이에요.

양창욱 : 아휴, 예.

오승근 : 몇 년 된 것도 아니고 이제 몇 달 된 건데 실감이 아직도 나질 않아요. 그런데 이제 좀 허전은 하죠. 뭔가가 집이 좀 빈 것 같기도 하고.

양창욱 : 예, 선생님. 아휴, 예, 그렇군요.

오승근 : 아직은 실감 안 납니다.

양창욱 : 돌아가실 그 당시에도 애끓는 사부곡으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셨는데, 원래 좀 지병이 있으셨기 때문에 갑작스런 죽음이다, 이런 건 아니었죠? 마음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되고 당시에는 그러셨습니까?

오승근 : 예예, 그랬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저는 의사선생님들하고 자주 얘기를 했던 그런 부분이고. 저는 이제 예상은 물론 했지만 사람이라는 건 모르거든요. 사람의 생명은 하늘의 일이기 때문에. 언제 데려갈지 모르는 거고 본인도 그걸 몰랐고. 사실 죽음 앞에 두고는 준비는 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준비를 뭐 언제쯤이다, 예상이나 예측을 하지는 않았었거든요.

양창욱 : 예, 그러셨군요.

오승근 : 예예. 그리고 우리 아들 결혼하는 것도 끝까지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양창욱 : 예. 14일 날 결혼하시죠?

오승근 : 예. 3월 14일. 바로 다음 주인데...

양창욱 : 아휴, 어머니가 안 계셔서 어떡하십니까?

오승근 : 예예. 그거 못 보고 간 게 너무 안타깝고. 참, 허허, 그렇습니다.

양창욱 : 예. 준비는 어떻게, 막바지 준비는 잘 되고 계세요?

오승근 : 뭐 남자가 준비할 게 뭐가 있습니까.

양창욱 : 아, 그렇군요. 아드님도 마음이 많이 그러시겠어요. 선생님도 그러시겠지만.

오승근 : 예. 우리 아들도 이제 유학생활을 한 10여 년 하다 보니까 부모에 대한 그 애틋한 그런 걸 못 느꼈다가 이번에 엄마가 저렇게 되고 나서 이제 많이 상심을 좀 했죠. 그렇지만 이제 성인이고 곧 결혼도 해야 되고 곧 얼마 안 있으면 아빠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위치에 있으니까 뭐 마음을 잘 추스르겠죠.

양창욱 : 예. 배우로서의 김자옥 선생님 기억도 생생하시겠지만 아내로서 김자옥 선생님은 어떻게 기억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오승근 : 점수로 한다면은, 뭐 잘한 부분도 있고 아내로서의 어떤 못하는 부분도 있고 한데 그거는 이제 생각하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모든 부부들은 뭐 가정을 이제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제 일을 같이 하면서 또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같이 이렇게 일을 하다보니까, 와이프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만큼은 다 했어요.

양창욱 : 예. 집안일 같은 것 말씀하시는 거죠?

오승근 : 아휴, 그럼요. 집안일 다했죠. 큰 일 같은 것만 제가 이제 나서서 하고 그렇지 않으면은 뭐 거의. 밥하고 청소하고 이러는 거는 조금 이제 시간이 맞지가 않으니까 매일매일 하진 못하고 가끔씩. 여하간 다름없이 가정주부들과 똑같이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거기에 대한 불만은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양창욱 : 예, 그러시군요. 제가 자꾸 돌아가신 분 얘기를 꺼내는 게 굉장히 결례고 송구스럽습니다만은, 그래도 많은 국민들이, 온 국민들이 사랑했던 배우였기 때문에 부군이신 선생님의 입을 통해서 이렇게 또 한 번 저희들이 추억에 젖어보고 또 그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서 자꾸 여쭤봅니다. 죄송스럽습니다.

오승근 : 예.

양창욱 : 예. 한국갤럽이 조사를 했는데 선생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한국인 애창곡 1위에 뽑혔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오승근 : 너무 좋죠. 이것이 이제 집사람이 마지막 선물을 저한테 주고 간 것 같습니다.

양창욱 : 아, 어떤 의미에서 마지막 선물이죠?

오승근 : 하늘에서 이제 이렇게, 뭐 의미를 말한다면은, 이제 유언 비슷한, 유언이죠. 말을 하는데 의식을 잃기 바로 직전까지 저한테, 말을 못 할 때니깐요, “아빠 열심히 해 줘. 열심히 하고” 그날도 사실은 제가 지방공연을 갔다가 온 날이었거든요.

양창욱 : 아, 돌아가신 날도요?

오승근 : 네. 늦게, 늦게, 밤늦게, 거의 한 12시 넘어서 내가 도착했나 그랬기 때문에, 12시쯤 거의 다 돼가지고 그 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었을 때고 그래서 “아빠, 수고 많이 했어.” 그러면서 아빠, 자꾸 이제 마음에 걸리는 게 아이 결혼하는 게 이제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죠.

양창욱 : 예예.

오승근 : 그날도 이제 낮에 며느리 될 아이 드레스를 어디 어디 가서 입고 그거를 내가 보지를 못하니까 사진을 찍어가지고...

양창욱 : 아, 며느님 되시는 분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오승근 : 예. 모습을 사진에 담아서 나한테 보여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날도 낮에 이제 다 그런 얘기해서 다 찍어가지고 가져왔는데 엄마가 마지막 그것도 못 보고...

양창욱 : 아휴, 그걸 못 보고 돌아가셨군요? 아이고.

오승근 : 그런 드레스 맞추는 것도 이제 집사람이 다 그걸 어느 집에 가서 어떻게 해라, 뭐하라, 그런 것까지 예상 다 하고 계획을 다 잡았었죠.

양창욱 : 아이고, 병상에서도. 그런 걸 다 또 일일이 챙기셨군요.

오승근 : 이번에는 하기 전부터 자기가 부르니까, 흥얼흥얼하면서 부르는데 ‘내 나이가 어때서’ 부르면서 너무 쉽다, 내가 쉬우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 노래 부르면 쉬울 거 같으니까 이 노래 한 번 하라고, 이번 노래 신곡으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던 노래예요.

양창욱 : 예. 2012년에 처음 나왔을 때 선생님께서 김자옥 선생님한테 들려주고 그래 보니까 노래가 쉽다면서. 아. 이미 그때 이제 히트가 될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군요.

오승근 : 히트가 된다기 보다는 내가 부를 정도면은 다른 사람들도 다 부른다, 우스갯소리로 그렇게 얘기를 했죠.

양창욱 : 예, 그런데 선생님께서 처음에는 이 곡 녹음할 때 녹음해야 되는지 마는지 고민은 그래도 있으셨다면서요?

오승근 : 아, 그렇죠.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어느 가수든 간에 신곡을 처음 받다 보면은 이건 내가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되는 사람들이 거의, 바로는 거의 없습니다. 이걸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그건 뭐 어디서 나온 얘긴지 몰라도 노래하려면 몇 번씩 들어야 돼요.

양창욱 : 아, 예.

오승근 : 처음에 들었을 때는 이게 나한테 맞지 않는 노래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던 거고 두 번째 들었을 때는 어? 이런 노래들 한 번 나도 해도 될까? 세 번째, 네 번째 계속 듣잖아요. 이렇게 해서 어, 이거 이렇게 해서 어랜지를 해가지고 편곡을 다시 하면은, 요런 식으로 편곡 하면은 될 것 같다 이제 그런 생각도 하면서 그러다가 한 대여섯 번 듣고 나서 이제 선택을 하죠.

양창욱 : 예, 그런 과정들이 있군요.

오승근 : 거의 다 그렇습니다.

양창욱 : 예. 참 사연도 많고 그런 노래군요. 여기서 한 번 노래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 노래 듣고 얘기 또 다시 이어갈게요. 같이 한 번 들어보시죠.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 애창곡 1위, 오승근 선생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양창욱: 예, 선생님, 아침에 들어도 좋습니다.

오승근 : 그래요?

양창욱 : 경쾌하고 좋습니다. 지금 막 라디오를 켜신 청취자 분들께서는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에서 왜 ‘내 나이가 어때서’가 나오나 싶으실텐데,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 애창곡 1위에 뽑힌 곡입니다. 오승근 선생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지금 들어봤고 오승근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노래가 발표되자마자 이 노래가 빅히트가 된 게 아니고 서서히 이렇게 달아오르면서 히트가 된 그런 경우잖아요?

오승근 : 물론 뭐 그렇죠.

양창욱 : 예예. 어떤 것들에 매료돼서 이 노래가 서서히 히트가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승근 : 아, 제목 자체가 공감가는 제목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건 그냥 뭐 편히 얘기하다 보면은 친구들 간에도 그렇고 부모 간에도 그렇고 아빠가 아빠는 이제 늙어서 안돼요, 컴퓨터 할 수 없어요, 이러잖아요.

양창욱 : 예, 그렇죠.

오승근 : 그러면 내 나이가 어때서 그러냐, 임마. 그러죠.

양창욱 : 아, 그렇죠 그렇죠. 보통 다 그렇게 말씀하시죠. 하하, 맞습니다.

오승근 : 이 제목 자체가 공감이 가는 그런 제목이고 그리고 약간 리듬에서 따라서 부르기가 굉장히 쉽고 또 남이 불러도 따라서 부르기가 쉬운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나. 뭐 여러 가수들 노래 좋은 노래들 많잖아요? 제가 생각해도 아, 이 노래는 사람들한테 사랑받겠다, 물론 이제 그렇지 않은 노래들도 물론 있지만 한창 이제 좋아하는 그런 리듬과 가사가 많이 와닿은 것 같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되기까지는 집사람이 마지막 선물을 준 것 같아서 그게 아주 전 고맙고 앞으로도 이제 좋은 노래, 이 노래가 아니더라도, 이 노래도 그렇지만 새 노래도 이제 앞으로 발표할 때 여러분들한테 많은 사랑을 좀 받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양창욱 : 예. 쉬운 노랫말, 가사, 또 공감이 가는 리듬, 멜로디 이런 것들때문에 중장년층들에게 서서히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 빅히트곡이 된 것 같다는 말씀이시고. 말씀마다 계속 돌아가신 김자옥 선생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을 또 잊지 않으시네요.

오승근 : 예예. 저는 믿거든요.

양창욱 : 예, 그럼요. 저도 뭐 충분히 공감합니다. 문자들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다니깐. 6079님, 어제도 노래방에서 불렀습니다. 너무 신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짜 노래방 가서, 노래방 애창곡 1위도 이 곡이라면서요? 노래방에서 꼭 부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1029님, 오승근씨 목소리를 아침저널에서 들을 줄이야. 너무 좋네요. 공연도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주셨습니다. 7175님, 제 나이가 61세입니다. 제 나이가 어때서요? 건강하세요. 이렇게 또 문자를 주셨고요. 6898님, 오승근님, 정말 팬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문자를 주셨습니다. 팬들이 여전히 많으세요?

오승근 : 예, 아주 감사합니다.

양창욱 : 예. 근데 그 ‘하늘의 여자’라는 곡으로 돌아가신 김자옥 선생님 추모곡을 발표한다는 그런 얘기도 있던데 그건 맞습니까? 그건 어떻게?

오승근 : 그거는 이번에 새로운 곡을 제가, 노래를 발표를 했어요.

양창욱 : 예예.

오승근 : 녹음은 끝났는데...

양창욱 : 녹음은 끝났는데...

오승근 : 그 노래가 아니고 이제 ‘하늘의 여자’보다는 ‘즐거운 인생’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양창욱 : 아, ‘즐거운 인생’이라는 곡?

오승근 : 예. 그게 이제 ‘내 나이가 어때서’에 버금갈 수 있는, 다음에 이제 발표할 수 있는 곡이라서 제가 그걸로 했죠. ‘즐거운 인생’을 하고. ‘하늘의 여자’는 전혀 가사가 맞지 않는 가사인데, 근데 사람들은 이제 ‘하늘 여자’다, ‘하늘 여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제가 안 맞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양창욱 : 예. 그러니까 ‘하늘의 여자’라는 곡도 지금 나와 있는 상태이긴 한데, 이게 이제 돌아가신 분 추모곡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이신가요?

오승근 : 아, 그럼요.

양창욱 : 예에. 아, 그렇게, 저희들에게 좀 잘못 알려진 부분이군요.

오승근 : 사람들이 이제 ‘하늘의 여자’, 그러니까 그거 때문에 그렇게 부르셨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양창욱 : 예. 차기곡은 지금 이제...

오승근 : 전혀 얘기가 틀려요, 가사가.

양창욱 : 예. 저희가 반드시 이렇게 강조해 드리겠습니다. ‘하늘의 여자’라는 곡은 돌아가신 김자옥 선생님과 관계가 없는 곡입니다.

오승근 : 예예, 맞습니다.

양창욱 : 지금 차기 방송 활동을 재개를 했다고 보면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오승근 : 곧 요번에..

양창욱 : ‘즐거운 인생’으로 하셨나요? 어떻게 되나요? 곧 하십니까?

오승근 : ‘즐거운 인생’으로 해서 취판은 했어요. CD가 나왔는데 아직은 방송은 제가 조금 자제하는 게 이제 아이 결혼도 시키고 엄마도 한 넉 달 정도 됐으니까, 간 지가. 조금 더 마음을 추스르고 이제부터 방송을 하려니까 4월 아님 한 5월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창욱 : 예. 아휴, 오승근 선생님 나와 계신다니까 문자들이 지금 쇄도하고 있습니다. 0737님, 꽃 같았던 김자옥 씨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참 좋아했던 배우였습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고요. 8241님, 노래 최곱니다. 들으면 우울하다가도 행복해집니다. 이렇게 격려 문자를 주셨습니다. 3439님, 오승근 씨 노래 참 좋아합니다. 오늘 좋은 이야기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저도 감사드리겠습니다.

오승근 : 예예, 감사합니다.

양창욱 : 예. 공연도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죠?

오승근 : 네. 내일 제가 대구에서 콘서트를 갖습니다.

양창욱 : 아, 보통 수도권부터 시작하지 않나요?

오승근 : 네. 보통 수도권은 맨 마지막에 하는데 전 중간쯤에서 아마 할 것 같고 지금 이제 처음으로, 이것은 이제 보통 두 달 전에서부터 준비를 했던 거기 때문에.

양창욱 : 아, 공연 스케줄은?

오승근 : 예 뭐, 갑자기 잡힌 게 아니기 때문에.

양창욱 : 예.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시군요. 바쁘셔도.

오승근 : 네, 대구로 내려갑니다.

양창욱 : 예, 그러시군요. 예, 알겠습니다.

오승근 : 이제 인사하고...

양창욱 : 그럼 공연은 언제까지 계획이 잡혀있는 겁니까?

오승근 : 아, 올해 1년은 제가 이제 콘서트를, 여러 곳에서 시간 봐서 장소도 그렇고 계속 할 것 같아요.

양창욱 : 예예, 그러시군요. 앞으로도 정말 왕성하고 활발한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오승근 : 아휴, 감사합니다.

양창욱 : 예.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승근 : 예예, 감사합니다.

양창욱 : 예. 지금까지 '금요한마당, 주말이 좋다' 가수 오승근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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