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억 4천만 원을 몰수했습니다.

이번에 몰수된 재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인 재용 씨 소유의 캘리포니아주 주택 매각 대금과 며느리인 박상아 씨의 미국 이민 투자금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122만6천 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전 씨의 차남인 재용 씨와 작성했습니다.

이번에 몰수된 재산은 한국 정부에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몰수 이외에 한미 수사 공조로 한국 정부가 전 씨 일가 재산 2,750만 달러를 몰수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퇴임 이후 1995년 구속기소돼 부패반란 및 반역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사면되면서 뇌물로 받은 돈 2억달러 이상을 국가에 환불하도록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2013년 9월 부동산과 미술품들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몰수해도 은닉한 재산이 훨씬 많을 듯.” “전두환 일가는 추징금을 하루속히 완납해야 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