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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송담 스님의 가르침을 누가 막는가?
정영석 기자 | 승인 2015.03.05 16:05
   
▲ 용화선원에는 일찍부터 선원장 송담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한 불자들이 몰려 들었다.


-인천 용화선원 오늘 법보전서 동안거 해제 법회
-선원장 송담 스님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화두" 당부
-용화선원 관계자 "방송 금지" "촬영본 가져와라"
-누가 송담 스님의 말씀을 막는가? 폐쇄적.배타적 언론 통제 되풀이 말아야

 
"송담 스님, 동안거 결제 법문 이후 3개월 만에 해제 법문"
 
을미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오늘 전국의 사찰을 비롯한 선원에서는 어른 스님들의 법문을 청해 듣고 3개월 동안의 수행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 용화선원 법보전에서도 이 시대 최고의 선승으로 꼽히는 선원장 송담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많은 불자들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12월 동안거 결제 법문 이후 송담 스님이 대중들 앞에 다시 모습을 보인 것은 꼭 3개월만이다. 신도들은 스님의 법문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거나 노트에 일일이 받아 적는 등 다른 불교계 행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법문에 앞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이 주장자를 대중들에게 보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화두 챙김" 당부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신도들 눈시울 붉히기도"

 
송담 스님은 법석에 올라 동안거 기간인 3개월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물었다. 스님은 이어 석 달 동안 아침에 일어나 수행하고 때 되면 밥을 먹고 다시 수행하고, 잠에 드는 반복적이면서도 규칙적인 생활 역시 중요하지만 이 기간에 자신을 얼마나 냉정히 반성하고 관찰했는지가 인생의 일대사를 결정짓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안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송담 스님은 그러면서 출가 수행자들에게 무엇을 위해 출가를 결심 했냐고 재차 물었다. 부모님과 속세를 하직한 상황에서 신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님이 되려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라는 스님의 따끔한 충고였다. 송담 스님은 재가자들에게도 아낌없는 가르침을 전했다. 스님은 산승이 늙어 얼마 안 있으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여러분들에게 몇 번의 법문을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말을 이어갔다. 나이와 성별, 지위와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간화선 수행법의 화두인 '이 뭣고'를 잘 챙겨 참선한다면 '참나'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출.재가자들의 구분없는 부단한 수행정진을 당부했다.
눈물을 훔치는 신도들에게 송담 스님은 더 하고 싶은 말은 주장자에게 부탁하고 내려간다며 많은 기대를 안긴 동안거 해제 법문을 마쳤다. 법보전에 모인 스님과 재가자들은 박수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용화선원 관계자, BBS불교방송 취재진에 이해 못 할 요청" 
 
앞서 송담 스님이 말한대로 20여분 동안 진행된 스님의 법문을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또 송담 스님을 사랑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지만 거리와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오늘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불자들에게 있어 BBS불교방송의 송담 스님 법문 촬영은 그 만큼 역할이 크고 중요했다. 하지만 용화선원 측의 입장은 달랐다. 용화선원의 한 스님과 관계자가 취재와 영상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취재진들을 막아서며 확인할 것이 있으니 기다려보라고 했다. 이어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통화 연결이 되지 않자 이 스님은 취재진에게 허락을 받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용화선원의 00 스님은 이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며 어느 곳도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언론에 대한 용화선원의 배타적인 모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용화선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BBS불교방송 TV제작부 PD에게 전화를 걸어 동안거 해제 법회에 다녀간 기자가 누군지 물어보는 등 방송을 내보내지 말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촬영 원본을 가져오라는 말로 취재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언론에 대해 사실상 통제를 시도한 것이다. 
 

 

   
▲ 이 시대 최고의 선승으로 꼽히는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송담 스님의 가르침, 우리끼리만 듣고 깨닫자?" 
 
평생을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해온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 부단한 수행 정진만이 해답이라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던졌지만 그 울림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기회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았다. 송담 스님의 오늘 법문이 다시 한 번 귓가를 맴돈다.  "내가 언제 다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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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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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s 논평을 보고 2015-08-05 13:58:57

    그런 오해와 분열을 획책하는 듯한 타이틀을 만들어 방송에서 보도하는 행위야 말로 불교에도 위해적인
    언론 권력의 횡포라고 봅니다.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방송하는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합니다.
    - 취재 현장을 지켜 본 불자 합장 -   삭제

    • bbs 논평에 대해 2015-08-05 13:56:59

      이어서- 사실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영상 취재를 금했을 뿐, 또 취재원이 허락치 않았고 허락도 요청치 않은 채 기자들이 마음대로 찾아와 촬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부당한 처사이기에 .. 방영 중단 을 요철했다고 봅니다. 송담 스님 법문은 용화사 홈페이지와 아이팟에 전체가 가감없이 실려있기에 법문을 듣고자 하는 순수한 불자들은 얹듡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누가 막는가 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삭제

      • bbs 2015-08-05 13:53:23

        방송은 펹ㅂ과정을 거치기에 편집자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또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용주사 총무스님이 용화사 촬영을 방송국에 의뢰했던 사건도 있습니다. 방송 의뢰가 있던 날 명진 스님부터 여러 큰스님인연하는 많은 스님들이 송담 스님과 마치 친한 듯 주변을 맴돌며 촬영 화면에 송담스님과 같은 화면에 담기고자 애썼던 사실도 모든 신도들이 목격한바 있습니다. 하여 부득이 사실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은 영상   삭제

        • 걸망짊어진나그네 2015-07-08 20:01:27

          돈선거가 판을 치는 조계종의 각종 선거 뿐만이 아니라
          서의현 전총원장의 복권을 착찹한 마음으로 지켜보자니
          가슴팍에 옹이만 박힙니다
          과연 불교방송이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입장을 가지고 비판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송담스님께서 탈종한 본질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삭제

          • 물음 2015-03-10 02:16:30

            언론인으로서 사전에 일정이 공지되고 촬영허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거나 받지 못하고 무단으로 촬영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어느 보도윤리에 해당되는 것인지요? 송담스님 법문은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송담스님께서 불교계에 하신 경책의 말씀을 먼저 돌이켜보지도 않고 송담스님 문중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배타적이라고 비판하는 모습은 가히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삭제

            • 알림 2015-03-08 09:20:14

              아이튠즈 가면 송담스님 전강스님 법문 다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삭제

              • 2015-03-06 16:24:30

                스님의 설법을 이땅의 모든 불자들과 교감하며 들으며 얼마나 좋을까???
                불교계내 같은편끼리 싸우지 말고 서로 공생하며 한마음 한 뜻으로 정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대중들이 방송과 뉴스를 통해 함께 더 많이 듣고 보면서 이땅에 불법을 널리 퍼드릴수 있는 기회가 되기릴 기원해 봅니다.
                요즘 빈부격차로 차별적인 현상에서 이런 칼럼을 보니 씁슬하네요...모두가 평등하게 불법을 들을수 있게 좋은뉴스 많이 생산해 주세요~   삭제

                • 지나가는 나그네 2015-03-06 14:45:05

                  기사가 다 맞는 말이구먼..시각을 보소 정치적인 글은 하나도 없는데 밑에 분은 너무 앞서갔나보우
                  불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삭제

                  • 당연하구만 2015-03-06 10:33:57

                    오늘날의 불교매체가 거의 총무원장 선전도구화 되고 있으니, 일반 불자들도 조금씩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구십이나 되신 노선사의 탈종을 마치 법인법에 대한 불만 정도로 폄하 시키는 작태를 보면 기가 막힌다. 그분들의 처사를 혹평하고 깎아내리기 전에, 스스로 얼마나 공정한 보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게 우선 아닐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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